농가 수문장으로 거듭 난 ICT 기술...해충 예방에 제격

김철호 기자 2019-04-21 09:50:00

20세기의 과학적 발견과 기술적 진보는 농업에 가속화된 변화를 가져왔고, 그 결과 집약적인 생산체계가 생겨났다. 그러나 이 분야는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고 어느 정도 식량 안보를 위협하는 수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농업 사회를 위협하는 각종 어려움에 대해 짚어본다.

해충과 질병은 매년 농작물 손실의 흔한 원인이다. 하지만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곤충들이 온대 지역의 따뜻한 기후에서 번성함에 따라 유럽에서 해충으로 인한 농작물 손실이 50~100%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 밀 녹과 같은 질병은 수확 불과 몇 주 전에 처리되지 않고 취약한 밀 수확물의 100%까지 파괴될 수 있다. FAO에 따르면 오늘날의 밀 녹스는 따뜻한 온도에 적응했고 이전보다 더 파괴적으로 변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후변화의 빈도가 증가하여 전세계 농업생산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예측불허하고 많은 강우량, 가뭄, 기온의 부자연스러운 상승, 최근 유럽의 폭염으로 인한 산불, 대륙 일부 지역의 이례적인 바람이 농작물 수확량의 감소를 초래하여 식량안전에 위협이 되었다. WEcR(Wageningen Economic Research, WEcR) 프로젝트의 팀이 수행한 시뮬레이션은 기후 변화가 2050년까지 농작물 생산에서 0.66%의 감소를 야기할 것이라고 한다.

최근 몇 년간 밀의 생산비는 고가의 식물 보호 제품과 에너지 비용의 증가로 인해 증가했다. 농부들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정밀하고 정교한 장비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하는데, 이로 인해 농민의 순이익은 감소하게 된다.

유럽의 집약적인 작물 생산은 생산 요건을 유지하기 위해 대량의 천연 자원을 사용할 것을 요구했다. 게다가, 열악한 농업 관행과 비료, 살충제, 곰팡이류의 잘못된 적용은 이러한 자원의 질을 떨어뜨렸다. 이러한 요인들은 또한 대륙의 많은 지역에서 농작물 수확량의 감소를 가져왔다.

기후 변화는 씨앗 제조업체가 생산하는 씨앗이든, 인간이 소비하기 위해 재배되는 곡물이든, 씨앗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날씨 패턴의 현저한 변화는 건강한 수확에 가장 적합한 조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많은 지역에서 해충의 발생률을 증가시키고 있다.



김철호 기자 fire@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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