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본 곤충사육 및 식용곤충 농가 현황

김철호 기자 2018-11-05 17:09:00


‘미래식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식용곤충’에 대한 관심이 날로 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국내 식용곤충산업 시장규모가 2015년 60억 원에서 2020년 1,014억 원으로급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국내 곤충 사육 현황이 과연 어떻게변화하고 있는지 농업경영체 데이터를 통해 살펴본다.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곤충 산업의 성장은 다음과 같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곤충·양잠 산업 실태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2017년 곤충 농가는 2016년에비해 6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까지 귀뚜라미, 메뚜기, 갈색거저리 애벌레등 7종의 곤충이 식용으로 사용가능하도록 지정되는 등 곤충 산업 육성 정책을 적극적 추진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곤충류와 누에 또한 다양한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농업경영체DB에 곤충류와 누에는 총 35종이 존재한다. 그중에서 식용 가능한 곤충은 총
7종으로 파악하고 있다.식용곤충 사육 농가는 경기도(201호)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경북(200호), 경남(109호) 순이다. 농가 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곳 역시 경기도로 2016년 대비 113호가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경북(82호↑)과 경남(43호↑)도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식용곤충 사육 농가 중에는 꽃무지(516호)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귀뚜라미(227호), 풍뎅이(172호) 순이었다. 2016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곤충사육 농가 역시 꽃무지가 282호(234호→516호)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귀뚜라미(180호↑), 거저리(51호↑)가 그 다음 순으로 증가했다.

꽃무지 사육 농가가 가장 많이 증가한 이유는 ‘흰점박이꽃무지’가 간해독,혈액순환에 좋아 환, 즙 등 식용 및 약용으로 주로 사용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2017년 기준 곤충사육 농가 당 사육면적은 거저리(588㎡)가 가장 넓고, 다음으로 누에(440㎡), 귀뚜라미(440㎡) 순이었다. 사육면적의 증감률은 거저리가 2016년 대비 191㎡ 증가(396㎡→588㎡)로 가장 크고 다음으로 풍뎅이(176㎡↓), 하늘소(51㎡↓) 순으로 나타났다.



김철호 기자 fire@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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