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든밥상, 취약계층에게 로컬푸드 제공…지역 푸드플랜 구축

'로컬푸드를 활용한 사회적경제모델' 선정
정우성 기자 2020-12-08 17:51:27
(사진=이든밥상)
(사진=이든밥상)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로컬푸드를 활용한 사회적경제모델'로 선정된 도시락 브랜드 '이든밥상'이 먹거리 불평등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신선한 로컬푸드를 제공하며 지역의 푸드플랜을 구축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11년 연탄은행으로 시작한 이든밥상은 지역 아동 센터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이든밥상의 '이든'은 착하고 어질다는 뜻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통해 소외계층을 돕고 싶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현재 이든밥상은 친환경 재료로 만든 도시락을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도시락에 사용되는 재료는 가까운 농가에서 공수한 로컬푸드를 활용한다. 이든밥상은 '로컬푸드를 활용한 사회적 경제 모델 발굴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보다 많은 아이들에게 주 6일, 4가지 반찬의 지원하고 있다.

로컬푸드로 조리한 반찬은 20%가 학교 급식으로 납품되고 있으며, 50%는 식자재 업체에서 소진하고 있다. 나머지 30% 온라인이나 홈쇼핑을 통해 유통되는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로컬푸드 전파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충남 서산을 거점으로 활동 중인 이든밥상은 채용 시에도 이주 여성이나 기초 수급자 등의 소외계층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 추구에도 힘쓰고 있다.

이든밥상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친환경적이고 신선하며 상생하는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그런 면에서 로컬푸드는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현 정부의 푸드플랜 역시 이든밥상의 활동들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든밥상은 지역의 농산물을 지역민이 직접 가공해 소비하고, 지역 취약계층에게 제공하여 나눔의 정신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충남 서산을 거점으로 상생과 협력의 정신을 잊지 않는 사회적 기업으로 기능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이든밥상)
(사진=이든밥상)




정우성 기자 wsj@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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