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회장, 무역협회장 내정…24일 총회서 확정

父子가 무역협회장 맡는 기록 세워
이성민 기자 2021-02-19 17:04:49
구자열 LS그룹 회장. 무역협회 제공
구자열 LS그룹 회장. 무역협회 제공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한국무역협회 차기 회장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내정됐다.

무협 회장단은 19일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무역협회자으로 구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이에 따라 구 회장은 오는 24일 무협 정기총회 의결을 거쳐 공식 선임된다. 15년만에 민간 기업인이 무역협회를 이끌게 된 것이다.

구 회장 선친인 구평회 회장도 22~23대 무역협회장(1994∼1999년 재임)을 역임한 바 있어 부자(父子)가 무역협회 회장을 맡는 기록도 세웠다.

구 회장의 선친인 구평회 회장은 22∼23대 무역협회장(1994∼1999년 재임)을 역임한 바 있다.

구 회장은 서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런던비즈니스스쿨을 수료했다. 1978년 평사원으로 럭키금성상사(현 LG상사)에 입사, 15년간 미국·싱가포르·일본 등 전 세계 무역 현장을 두루 누볐다.

신입사원 시절 미국에서 피혁 의류 무역부터 시작했고 일본 지역본부장(1992∼1994년) 시절에는 중국·러시아에서 직접 상품을 떼어다 일본에 팔 정도로 무역 거래에 대한 정통한 상사맨이 됐다.

1995년 LG증권(현 NH투자증권) 국제부문 총괄 임원으로 일하는 등 국제금융 분야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2001년 LS전선 재경부문 부사장에서 2008년 12월 LS전선 회장으로 승진했고, 2013년부터는 LS[006260] 회장으로 그룹을 이끌어왔다. LS그룹을 이끌면서 전세계 25개국 100여 곳에 현지 생산·판매법인을 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구 회장은 공공분야에서도 국가지식재산위원회 공동위원장, 발명진흥협회장 등을 역임하며 정부 정책 수립과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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