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헤리티지 DLS 피해자 공대위 “신한금융투자, 피해금액 전액 배상하라”

나정현 기자 2021-04-14 17:13:36
14일 독일 헤리티지 DLS 피해자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금감원) 앞에서 신한금융투자 규탄 집회를 열고 피해금 전액 배상 등을 요구했다,
14일 독일 헤리티지 DLS 피해자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금감원) 앞에서 신한금융투자 규탄 집회를 열고 피해금 전액 배상 등을 요구했다,
[스마트에프엔=나정현 기자]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피해자들이 집회를 열고 최대 판매사인 신한금융투자의 PWM 폐쇄와 피해액 전액 배상 등을 촉구했다.

14일 독일 헤리티지 DLS 피해자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금감원) 앞에서 독일 헤리티지 DLS 최대 판매사인 신한금융투자를 규탄하고 피해금액 전액을 배상할 것을 요구했다.

한 피해자는 “대한민국 대표 금융투자회사인 신한금융투자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사기를 쳤다”면서 “불완전 판매가 아닌 온전한 사기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헤리티지 DLS는 독일 현지 시행사인 돌핀트러스트(현 독일프로퍼티그룹·GPG)가 현지 고성, 유적지 등을 주택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7년 5월부터 국내 증권사와 은행 등을 통해 약 5000억원 규모로 판매됐으며 피해자만 2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약 7%의 높은 확정 수익률을 제공한다고 소개된 헤리티지 DLS는 문제가 발생할 경우 회수 대책이 있고, 현지 시행사인 GPG가 높은 신용등급을 갖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신한금융투자는 헤리티지 DLS 전체 판매금액 5000억원 중 78%에 해당하는 3900여억원을 판매한 것으로 밝혀져 헤리티지 DLS 최대 판매사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한편 공대위 측은 지난 9일 헤리티지 DLS 피해자 대리인 법무법인 서정을 통해 상품설명서를 허위로 작성한 신한금융투자 신탁부 직원을 대상으로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공대위 측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신한금융투자의 김학주 신탁부장이 독일 현지 시행사와 착공식에 참여했다. 이에 신한금융투자가 단순히 독일헤리티지DLS를 판매한 것을 넘어 시행사의 사기범죄의 공범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금감원의 분조위 등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나정현 기자 oscar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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