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통화스와프, 계약기간 올해 말까지 재연장

나정현 기자 2021-06-17 14:10:21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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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에프엔=나정현 기자] 한국은행은 한국과 미국 간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 기간을 올해 말까지 다시 연장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한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현행 통화스와프 계약 만료 시점을 기존 9월 30일에서 오는 12월 31일로 3개월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으며 한도는 600억 달러로 동일하다.

통화스와프란 외환위기 등 비상시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차입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한은은 “이번 만기 연장 조치가 국내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필요할 경우 곧바로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작년 3월 19일 한은은 미 연준과 600억 달러 한도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달 31일부터 이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해 경쟁입찰 방식으로 6차례에 걸쳐 198억7200만 달러의 외화대출을 실행했다. 이후 같은 해 7월 30일자로 통화스와프 자금을 전액 상환해 현재 공급 잔액은 없는 상태다.

첫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발표 당시 달러화 자금 조달에 대한 불안이 줄면서 발표 직후인 3월 20일 주가가 반등(7.4%)하는 등 금융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나정현 기자 oscar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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