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암호화폐 변동성 지속될 것”…비트코인 하락할까

나정현 기자 2021-06-22 14:54:36
비트코인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비트코인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나정현 기자] 한국은행(한은)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을 경고하며 금융시스템의 잠재 위험 요인이라고 22일 지적했다.

한은은 이날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한은은 “유·무형의 편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최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이후 암호자산 가격의 급상승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근거를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한은은 국내 암호자산 시장 시가총액을 50조원으로 추산하면서 국내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에 비해 규모가 매우 작다고 평가했다.

이정욱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은 “암호화폐의 시가총액 50조원이 작다고는 할 수 없지만 현재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3천조원에 가까운 것에 비해서는 작다는 의미”라면서 “현재로서는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암호화폐 대한 무분별한 투자가 금융시스템의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경제적 가치에 대한 엄격한 평가 없이 과도한 투기적 수요가 촉발될 경우 암호자산 시장이 금융시스템 내 잠재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나정현 기자 oscarn@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