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카카오뱅크 상장 후 시총 예상치 31조 전망

김보람 기자 2021-07-08 15:42:15
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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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에프엔=김보람 기자] SK증권은 8일 카카오뱅크의 상장 후 시가총액을 은행주 가운데 가장 높은 30조7천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말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5.45배를 적용한 결과이며 주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6만4천원이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성장률 프리미엄, 언택트 금융 프리미엄, 국내 최대 플랫폼기업과의 가치 공유 프리미엄 등이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국내 은행주 역사상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뱅크는 언택트(비대면) 금융 모델이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매력적이라는 점을 증명했다"며 "총 영업이익 대비 판관비는 지난해 52.2%로 이미 기존 은행을 하회했으며 장기적으로 30%를 밑돌아 타 은행을 압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타 은행 대비 월등히 높은 PBR이 미래에도 정당화되려면 고객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용위험 평가 능력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3만3000∼3만9000원,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2조1598억∼2조5525억원이다.



김보람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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