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IMM PE에 조창걸 명예회장 등 지분 매각…주가 급등

김보람 기자 2021-07-14 16:27:58
한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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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에프엔=김보람 기자] 한샘이 지분 매각을 추진하자 14일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샘은 전날보다 24.68% 오른 14만6천5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26.81% 급등한 14만9천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앞서 한샘이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하고 사모펀드 등과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주가는 급등했다.

이날 한샘은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자신과 특수관계인의 보유 지분을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매각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관련 내용을 공시했다.

매각 대상 주식은 최대주주인 조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한샘 주식 전부이다.

한샘 측은 “최종 계약 체결 여부, 최종 매매대금 및 구체적인 매매 조건은 실사 이후 추후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IMM PE는 온라인 가구 판매 플랫폼 기업 오하임아이엔티 지분 36.24%를 보유한 대주주"라며 "사모펀드는 한샘을 인수하면서 오하임아이엔티와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인테리어 리모델링 서비스의 경우 진입장벽이 높아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필요하며 성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면서 "한샘이 주력하는 리모델링 사업 투자 방침을 사모펀드가 그대로 승계할지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대 주주 변경 이후의 급격한 변화를 시도할 경우 오히려 내부 혼선으로 인한 시장 지배력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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