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디스커버리 펀드’ 판매사 IBK기업은행 압수수색

나정현 기자 2021-07-23 15:24:03
지난 5월 24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 결정 촉구’ 기자회견. 사진=나정현 기자
지난 5월 24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 결정 촉구’ 기자회견. 사진=나정현 기자
[스마트에프엔=나정현 기자] 경찰은 23일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 중단 사건과 관련해 하나은행에 이어 IBK기업은행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펀드 판매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와 '디스커버리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를 각각 3612억원, 3180억원 규모로 판매했다.

디스커버리 펀드는 기업은행 외에도 IBK투자증권, 하나은행 등 여러 시중은행과 증권사 등을 통해 판매됐다. 경찰은 전날 하나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 중단으로 은행 등이 상환하지 못 한 잔액은 모두 2562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는 “디스커버리펀드 사기 판매 의혹에 대한 수사와 사법처리 과정에서 무엇보다 피해자의 피해회복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정현 기자 oscarn@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