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 이상 급등, 반등 원인은?

김보람 기자 2021-07-26 17:04:28
비트코인 테더(USDT) 차트. 후오비코리아 제공
비트코인 테더(USDT) 차트. 후오비코리아 제공
[스마트에프엔=김보람 기자] 비트코인이 26일 오전 8시부터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오전 10시에 3만9800달러까지 치솟으며 18% 가까운 급등을 보였다. 3시간동안 매도 대비 매수량 우위가 약 1조 7천억원을 넘어서면서 큰 상승폭을 그렸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파생상품 선물 시장에서는 장 중 4만8000달러까지 치솟아 약 1조원 가량의 대량 선물 포지션이 청산됐다.

후오비코리아 가상자산 연구원은 이날 비트코인 반등 원인과 분석결과를 내놨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이번주 예정된 테슬라,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미국 주요 기업 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비트코인 상승 기대 심리가 높아진 가운데 이날 오전 영국 미디어에서 아마존의 비트코인 결제 도입에 관한 뉴스를 기점으로 비트코인이 급상승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아마존 뉴스는 공식 입장이 아닌 추측성 보도로 확인되면서 거래량 급감과 동시에 상승세가 진정됐지만 미국 기업이 비트코인 관련 입장 발표에 대한 기대 심리는 여전히 강한 지지를 받고 있어 3만9000 달러까지 상승세를 유지 중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이 3주만에 크게 반등하면서 투자자들도 가상자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상승장에 대한 찬반 여론이 강하게 나뉘고 있다.

이에 연구원은 미국 IT 기업이 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 결제 또는 서비스 확장에 대한 공식적 발언이 나올 경우, 4만 달러를 넘어 큰 상승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급등한 만큼 급락에 위험성도 존재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후오비코리아 최진영 애널리스트는 “시장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질수록 결과가 반대로 될 경우, 공포 심리도 크게 증가할 수 있다”며 “급등 후에는 급락 또는 단기 조정에 대한 위험성이 존재하니 투자 시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26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 대비 13,9% 상승한 3만90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보람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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