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독보적인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거듭날 것”

나정현 기자 2021-07-26 14:52:38
26일 크래프톤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피 상장 후 성장 전략과 비전 등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크래프톤 CFO 배동근 CFO, 김창한 대표, 장병규 의장. 사진=크래프톤 제공
26일 크래프톤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피 상장 후 성장 전략과 비전 등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크래프톤 CFO 배동근 CFO, 김창한 대표, 장병규 의장. 사진=크래프톤 제공
[스마트에프엔=나정현 기자] 크래프톤이 코스피 상장에 앞서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 등을 발표했다.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는 게임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즐거움을 팬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크래프톤은 독창성과 끊임없는 도전정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게임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코스피 상장을 통해 독보적인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7년 크래프톤의 펍지 스튜디오가 선보인 대표작 배틀그라운드는 오픈월드 배틀로얄이라는 새로운 게임 장르로 출시 직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메가 IP로 인정받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 중 하나로 미국 및 중국 시장에서 동시에 1위를 기록한 유일한 게임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된 PC 게임으로 7500만 장(PC, 콘솔 포함) 이상 판매고를 올렸으며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올해 3월 기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10억 건을 기록했다.

인도 및 중동 지역에서도 국민게임으로서 빠르게 성장하며 입지를 굳혔다. 인도 시장에서는 2020년 게임 앱 매출 순위 1, 누적 다운로드 수는 27000만 건을 돌파했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16개국 중 15개 국가에서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하며 전체 인구의 50% 수준인 25000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특히 크래프톤이 인도에서 직접 서비스 중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올해 7월 초 출시 후 일주일 만에 누적 이용자 수 3400만명, 일일 이용자 수 1600만명, 최대 동시 접속자 수 240만명을 돌파했다.

또한 연내 출시 예정인 배틀그라운드를 기반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NEW STATE’는 중국, 인도, 베트남을 제외한 전 세계 지역(구글 플레이 기준)에서 별도의 마케팅 없이 사전 예약자 수 2500만명을 넘기며 흥행하고 있다.

아울러 크래프톤은 콘텐츠 산업 내 IP 융복합 가속화에 따른 새로운 전략으로 펍지 유니버스를 내세웠다. ‘펍지 유니버스는 게임을 통해 탄생한 강력한 IP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확장시키는 작업이다. ‘생존을 테마로 한 배틀그라운드 스토리를 미디어, 플랫폼, 콘텐츠로 재생산해 잠재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제작자 아디 샨카(Adi Shankar)를 영입해 펍지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펍지 유니버스 세계관을 공유하는 새로운 게임 개발에도 나선다. 올해 출시 예정작인 배틀그라운드: NEW STATE’를 포함해 2022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서바이벌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The Callisto Protocol)’, 오픈월드 서바이벌 게임 프로젝트명 카우보이(COWBOY)’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또한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를 활용해 게임제작과 함께 다양한 미디어로 확장시키는 등 새로운 글로벌 메가 IP 발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딥러닝 분야에 집중해 더욱 강화된 상호작용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언어 모델 △오픈 도메인 대화 △음성 및 텍스트 변환 △캐릭터의 움직임 생성 등 4가지 기술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궁극적으로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가상 친구(Virtual Friend) 개발과 몰입감 넘치는 콘텐츠 제작에 몰두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 금액은 최대 4.3조원(희망공모가 상단 기준)이며 공모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글로벌 콘텐츠 및 플랫폼 시장 내 인수합병과 투자 △인도 및 글로벌 사업영역 확장 △원천IP와 신규 게임 개발 △AI 및 딥러닝 등 미래기술 강화를 위한 R&D 투자 등에 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8654230주이며 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40만원~498000원이다. 투자기관 대상 수요 예측은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며 이를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 달 2~3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8월 초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로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 서울지점,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이며 삼성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크래프톤 CI
크래프톤 CI




나정현 기자 oscarn@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