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파트너스(주), 영광군 행정지도에 안하무인 태도 '논란'

강정오 회장, 견본주택 공사현장 불법 지적에 협박성 발언
정철원 기자 2021-10-24 13:21:51
지난 18일 개발행위 승인을 받지 못한 필지 내에 자재가 쌓여있는 모습. 사진=정철원 기자
지난 18일 개발행위 승인을 받지 못한 필지 내에 자재가 쌓여있는 모습. 사진=정철원 기자
[스마트에프엔=정철원 기자] 전남 영광군(군수 김준성)이 지난 13일 영광 현대힐스테이트 아파트 모델하우스 공사 현장에 설치된 방음벽을 개발행위 필지 내로 이동설치를 구두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건설사인 지오파트너스(주)가 행정력을 무시하고 견본주택 축조를 이어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오파트너스(주)가 시행하는 영광 현대힐스테이트 아파트 모델하우스 단주리 344-51 외 2필지 공사 현장에는 방음벽을 설치해야 하나 개발행위 승인을 받지 않고 단주리 344-5 까지만 방음벽을 설치했다.

본지 취재진은 지난 18일 개발행위 승인 필지 경계 표시 및 승인을 받지 않은 것을 확인해 다음 날 군 관계자와 견본주택 현장 소장과 함께 현장을 점검했다.

이를 지켜보던 지오파트너스 강정오 회장은 시설물에 발길질을 하고 군 공무원에게 "김준성 군수와 강필구 의원이 허가한 것"이라며 취재진을 향해 "공사에 방해하면 고발하겠다"고 협박성 발언을 하는 등의 태도를 보였다.

군 관계자는 "개발행위 승인을 받지 않은 필지를 공사하거나 이용하는 행위는 불법"이라고 지적하자 강정오 회장은 임시 가림막을 가리키며 "합법적으로 공사 하고 있는데 왜 방해하냐"며 대응했다.

이에 대해 군민 A씨는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누구 이름를 팔며 큰소리를 치냐"며 강 회장의 태도에 대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군민 B씨는 "지금도 저렇게 행동 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지오파트너스(주)는 지난 12일 현대힐스터이트 견본주택 공사 현장에 컨테이너 임시사무실을 불법 축조해 이행강제금을 부과 받은 바 있다.



정철원 기자 sio55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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