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의 힘' LG전자, 3분기 역대 최대 매출 달성

매출 18조 첫 돌파...영업익은 충당금 반영으로 49.6% 줄어
곽민규 기자 2021-10-28 15:42:04


[스마트에프엔=곽민규 기자] LG전자가 가전 부문의 호실적에 힘입어 올 3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올 3분기 매출 18조7867억원, 영업이익 540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22.0% 증가했다. 분기 매출이 18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배터리 화재 등에 따른 충담금 반영으로 전년 대비 49.6% 줄었다. 올 3분기까지 누적으로는 매출 53조7130억원, 영업이익 3조186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1%, 4.7% 늘었으며 모두 역대 최대다.

호실적은 H&A사업본부가 이끌었다. H&A사업본부의 매출은 7조611억원, 영업이익 505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로 전년 대비 14.7% 늘었다.

HE사업본부는 전년 대비 13.9% 성장한 매출 4조1815억원을, 영업이익은 2083억원을 기록했다. VS사업본부는 매출 1조7354억원, 영업손실 53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4.8% 늘었으나 영업손실은 GM 볼트EV 리콜 충당금이 4800억원 정도 반영됐다. BS사업본부는 매출 1조68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늘었으나 영업손실 123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흔들림 없이 ‘고객가치’에 집중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생활가전, TV 등 주력사업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공급망 관리와 효율적인 자원 운영 등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전장사업, B2B사업, 인공지능, 신사업 등은 선제적 투자를 이어가며 성장 모멘텀을 강화한다.

생활가전 시장은 연말 성수기로 진입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상이 원가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H&A사업본부는 업계 1위 위상과 차별화된 제품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또 현지화 전략도 강화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유지하고 안정적인 수익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곽민규 기자 industry@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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