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야구인 명품대회 '무등기 야구대회' 성료

영광야구소프트볼협회 최영민 회장 “대회 통해 영광 알릴 수 있어 기뻐"
정철원 기자 2021-11-08 14:08:56
영광야구소프트볼협회 최영민 회장
영광야구소프트볼협회 최영민 회장
[스마트에프엔=정철원 기자] 광주·전남 사회인야구인 명품대회로 꼽히는 무등기 야구대회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전남 영광 대마산단야구장에서 진행됐다.

광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 영광야구소프트볼협회, 영광군이 주관하고 전라남도, 기아타이거즈 후원한 이번 대회는 광주 및 전남 지역 16개 팀이 참가했으며 영광야구소프트볼협회는 안전하고 수준 높은 대회를 위해 물심양면 노력하면서 그라운드 밖 ‘MVP’로 꼽혔다.

최영민 협회장은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고, 영광도 알릴 기회가 돼서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영광 지역의 야구 열기와 인프라는 상당하며 대회가 치러진 영광대마산단야구장은 좌·우측 96m, 중앙펜스까지 거리는 115m로 정규규격을 갖추고 있다. 또한 조명탑까지 설치돼 야간 경기도 가능하며 내년 시즌에는 인조잔디를 깔고, 좌·우측 안전펜스도 보강될 계획이다.

대마산단야구장이 좋은 시설을 갖추면서 올 시즌 대학리그에 뛰어든 ‘신생팀’ 조선이공대도 이곳을 연습장 삼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조선이공대 학생들은 주소도 영광에 두고 합숙 생활을 하고 있으며 김준성 군수를 중심으로 영광군에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야구 고장’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최 회장은 “조선대이공대가 영광으로 올 수 있도록 영광군에서 많이 지원했으며 폐교를 매입해서 숙소 겸 다양한 시설을 갖춘 클럽 하우스를 마련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며 “아마추어 팀들이 영광을 전지훈련지로 찾을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폐교를 활용해 야구대회와 동계훈련지로 영광을 알리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싶은 게 최 회장의 바람이다.

그는 “어렸을 때 야구 선수를 꿈꿨는데 야구부가 있는 광주로 전학 갈 형편이 안 돼 체조와 태권도를 했는데 항상 야구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며 “좋아하는 야구를 통해 영광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조선이공대 야구부 유치와 무등기 대회를 통해 야구를 알린 영광야구소프트볼협회는 유소년 야구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영광야구소프트볼협회는 3년 전 운영했던 유소년 야구팀이 아쉽게 실패하면서 공공스포츠클럽 형태로 유망주들을 육성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도 시작했다.

최 회장은 “영광은 야구 열기가 뜨거운 지역으로 사회인 야구팀 13개에서 선수 600명이 활동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영광을 야구 도시로 만들고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게 아낌없이 전폭적인 지원을 해 주신 김준성 군수님과 군 관계자들, 영광야구소프트볼협회 임원 관계자 분들 또한 수고하셨고 덕분에 힘이 난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정철원 기자 sio55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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