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 두 아들과 함께 두산그룹 떠난다

곽민규 기자 2021-11-10 15:45:56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사진=연합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사진=연합


[스마트에프엔=곽민규 기자]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두산그룹을 떠난다.

두산그룹은 10일 박용만 전 회장이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직에서 사임하고, 두 아들인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박재원 두산중공업 상무도 전문 분야에 맞는 커리어를 위해 그룹 임원직에서 물러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또 박 전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재단법인 '같이 걷는 길' 등을 통해 봉사활동, 구호사업 등 사회 기여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박 전 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사임 소식을 전했다.

그는 "아들 둘이 다 독립을 하겠다고 했다. 부모로서 내 역할은 여기까지가 맞는 일이다"며 "나도 연초부터 공언한 대로 그룹의 모든 자리를 떠나기로 했다. 그룹의 실무를 떠난 지는 이미 오래됐고 상징적 존재로 있던 자리까지 모두 떠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이렇게 두산을 떠나는 것이니 나도 독립이다"며 "이제부터는 그늘에 있는 사람들 더 돌보고 사회에 좋은 일 하며 살아가기로 했다. 삼부자 모두가 각각 독립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장남 박서원 부사장은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전문가로서 업계 유망 회사 육성하고 있는데 관련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차남 박재원 상무는 스타트업 투자 사업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곽민규 기자 industry@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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