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 수확’ 완도군···예상 수확량 2천400톤 전망

풍부한 일조량, 해풍 맞고 자라 과피 두껍고 맛과 향 뛰어나
신석우 기자 2021-11-12 15:52:16
유자 수확 모습. 사진=완도군
유자 수확 모습. 사진=완도군
[스마트에프엔=신석우 기자] 전남 완도군은 고금면에서 본격적인 유자 수확이 시작됐다고 12일 밝혔다.

완도군의 유자 재배 면적은 197ha이며 황금빛 완도 유자는 오염되지 않은 토양과 미세먼지 없는 청정한 환경에서 풍부한 일조량과 해풍을 맞고 자라 과피가 두껍고 맛과 향이 뛰어나다.

특히 유자는 레몬보다 비타민C가 3배 더 들어 있어 감기 예방과 피부 미용에 좋으며, 피로를 방지하는 유기산 역시 다량 함유하고 있다. 올해 1월 이상 한파로 유자나무가 동해를 입어 지난해보다 수확량이 다소 떨어졌으나 착과량이 좋아 올해 수확량은 2,400톤으로 예상되며 유자 수확과 함께 완도농협에서는 지난 10일부터 유자 수매를 시작했다.

상품은 1kg에 3,000~3,500원, 중품은 2,000~2,900원, 하품은 1,000~1,900원에 수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유자 재배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겨울철 동해 피해로 유자나무가 견딜 수 있는 생육 한계 온도를 넘어서는 극한 추위가 오고 나면 나무가 고사되기 때문이다.

이복선 완도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 동해 피해로 나무 수세가 약해진 상태에서도 과다 착과된 나무들이 많다”며 “수확 시기를 늦추지 말고 11월 말까지는 마치고 수확 후 요소 엽면시비를 2~3회 실시하고, 물주기를 자주하면 수세를 회복시켜 동해 피해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되므로 이를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신석우 기자 ssw2002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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