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조 들고 美 출장 이재용, 파운드리 공장 후보 '테일러' 부상

곽민규 기자 2021-11-16 13:58:39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스마트에프엔=곽민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 후 첫 해외출장에 나서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신설 후보지로 텍사스주 테일러시가 떠오르고 있다.

16일 현지 매체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미국 텍사스 주 정부 사이트에 제출한 삼성전자의 오스틴 반도체 투자 프로젝트 세금감면 신청서가 최근 철회돼 완전히 삭제됐다. 텍사스 내 다른 후보지인 테일러시에 제출한 세금감면 신청서는 아직 유효한 상태다.

이재용 부회장이 이번 미국 출장을 통해 파운드리 공장 신설 계획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스틴이 아닌 테일러시가 후보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지 지역 매체인 오스틴 비즈니스 저널은 "텍사스 재무부 대변인이 지난주 삼성전자의 신청서가 철회됐다고 확인했다"며 "삼성전자가 오스틴을 후보 리스트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기존 파운드리 공장이 있는 오스틴, 테일러, 애리조나, 뉴욕 등 5개 지역을 후보지로 검토해 왔다. 테일러시는 기존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과 약 40Km 거리로 비교적 가까운 곳으로, 30년 동안 삼성전자 재산세를 대부분 환급해주는 세금 인센티브를 확정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곽민규 기자 industry@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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