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익편취 아니다" 최태원 SK 회장, 공정위에 직접 소명 나선다

곽민규 기자 2021-11-17 12:53:29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그룹


[스마트에프엔=곽민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실트론 인수 관련 사익편취 의혹을 소명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에 직접 참석한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다음달 15일 열리는 공정위 전원회의에 참석해 SK(주)가 반도체 소재업체인 SK실트론 인수 과정에서 특수관계인의 사익편취 혐의에 대해 소명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전원회의를 열고 SK(주)가 2017년 실트론 지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특수관계인에게 부당한 이익 등을 금지하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란 법률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심사한다. 최 회장이 채권단 보유 실트론 29.4% 지분을 사들이면서 SK(주)가 싸게 매입할 기회를 최 회장에게 넘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정위 전원회의는 사건 당사자가 직접 출석할 의무는 없지만 최 회장은 직접 참석해 사익편취 행위가 없었음을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SK측은 그동안 최 회장이 실트론 인수 과정에서 중국 등 외국자본의 유입 가능성을 우려해 지분을 인수했고,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펼쳐왔다.



곽민규 기자 industry@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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