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임원 인사 임박...'뉴삼성' 위한 파격인사 예고

곽민규 기자 2021-12-06 13:46:10
사진=연합
사진=연합
[스마트에프엔=곽민규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인사제도를 혁신한 이후 첫 사장단 인사와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지난달 말 미래지향 인사제도 혁신안을 발표하며 대대적인 인사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은 이번 정기 인사를 통해 이재용 부회장의 '뉴삼성' 행보를 위한 대대적인 인재 등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번 주 사장단 인사와 임원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12월 첫째주 수요일에 사장단 인사 후 금요일에 임원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올해도 12월 첫째주 수요일인 지난 1일 인사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인사제도 혁신 등에 따라 다소 지연돼 둘째주 수요일인 오는 8일에 사장단 인사가 나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의 김기남 DS부문 부회장, 김현석 CE부문 사장, 고동진 IM부문 사장 등 3인 대표체제 유지 여부가 관심사다.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3인 대표 체제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3명 모두 지난 3월 주총에서 재선임 된데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임원 인사에서는 인사혁신 제도에 맞춰 대대적인 승진·발탁 인사가 예상된다. 이 부회장이 가석방 이후 '뉴삼성'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젊고 능력 있는 인재 등용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미래지향 인사제도 혁신안을 통해 나이와 상관 없이 인재를 중용해 젊은 경영진을 조기에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연공서열을 타파하고 부사장과 전무 직급을 '부사장'으로 통합하는 한편, 직급별 표준 체류기간을 폐지해 유능한 인재를 조기에 발탁, 등용하겠다는 의지다. 따라서 이번 임원 인사에서 젊은 임원들이 대거 발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가석방 이후 뉴삼성을 위한 행보에 본격 나서고 있기 때문에 안정 속에서도 성장을 위한 인재 등용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인사에서도 신사업 등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젊은 인재들이 대거 전진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곽민규 기자 industry@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