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점자달력 4만부 무료 배포...올해로 21년째

구초희 기자 2021-12-06 13:56:02
한화봉사단 임직원들이 점자달력을 들고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한화봉사단 임직원들이 점자달력을 들고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스마트에프엔=구초희 기자] 한화그룹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달력 4만부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한다고 6일 밝혔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자사 홈페이지와 점자달력 사무국을 통해 사전 신청한 300여개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 및 개인들에게 이번달까지 순차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 점자달력’은 지난 2000년 도움을 호소하는 한 시각장애인의 메일을 읽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시각장애인들도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자”고 발의한 것을 계기로 시작돼 올해로 제작 21주년(22년차)을 맞이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 점자달력은 첫 제작 당시 5000부로 시작해, 발행 10년이 되던 지난 2009년부터는 벽걸이형과 탁상형 두 가지 형태로 , 각각 2만5000부씩 제작됐다. 제작 21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시각장애인들의 실제 활용도와 의견을 반영해 탁상용 3만부, 벽걸이형 1만부를 제작됐다.

'한화 점자달력'은 일반 달력에 점자 표현을 추가해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서로를 이해하고 차별 없는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모바일 기기로 많은 것들이 대체되지만 새 달력이 주는 새해에 대한 기대감은 또 다른 설렘이 있는 것 같다"며 "그런 점에서 시각장애인들도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점자달력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구초희 기자 9chohee@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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