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상생결제 낙수율 7.4% '대기업 최고'...올해 두자릿수 예상

구초희 기자 2021-12-06 14:30:00
[스마트에프엔=구초희 기자] LG전자는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공정경제 성과 보고대회’에서 상생결제를 통해 협력사의 자금유동성을 높인 모범사례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 행사에서 LG전자는 2차 협력사까지 결제환경을 개선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LG전자 2차 협력사 태양에스씨알은 1차 협력사로부터 물품 대금을 상생결제로 지급받아 자금유동성을 확보하고 경영 안정성을 높인 사례를 소개했다.

지난해 LG전자는 1차 협력사에 상생결제 방식으로 7조1484억원의 대금을 지급했다. 이 중에서 5314억원이 2차 협력사에 지급돼, 상생결제를 통한 낙수율이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7.4%를 기록했다.

낙수율은 대기업이 1차 협력사에 지급한 물품 대금이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전달되는 비율을 의미한다. LG전자는 올해 상생결제 확대에 따라 상생결제 낙수율이 두 자릿수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2015년 도입한 상생결제를 통해 2차 이하 협력사도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LG전자는 1차 협력사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며 "상생결제에 참여한 협력사에는 정기평가에서 가점을 부여해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상생결제는 대기업이 1차 협력사에 지급한 물품 대금이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제도는 협력사가 결제일에 현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며, 2차 이하 협력사는 결제일 이전에 대기업 신용을 바탕으로 물품 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어 유용하다.

왕철민 LG전자 구매·SCM경영센터장 전무는 “상생의 온기가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협력사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초희 기자 9chohee@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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