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0·40대 전진배치 통한 '임원 세대교체'...198명 승진

곽민규 기자 2021-12-09 09:42:19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
[스마트에프엔=곽민규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사장단 인사에 이어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보강을 위한 큰 폭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9일 부사장 68명, 상무 11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98명 규모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 갖춘 인물을 과감하게 발탁해 30대 상무∙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를 배출한 것이 특징이다.

40대 부사장이 10명, 30대 상무는 4명이 나왔다. 30대 상무 승진은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또한 조직 혁신과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이 되는 '다양성과 포용성(D&I)' 강화를 위해 외국인 및 여성에 대한 승진을 확대했다. 이번 인사에서 외국인·여성 신임 임원은 총 17명으로, 지난해 10명보다 7명 늘었다.

아울러 기술력을 대표하는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로 펠로우 1명과 마스터 16명을 선임해 최고 기술회사의 위상 강화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능력 중심의 수평적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젊고 우수한 경영자 육성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번 인사부터 부사장∙전무 직급을 통합해 부사장 이하 직급 체계를 부사장-상무 2단계로 단순화했다.

향후 부사장은 나이와 연공을 떠나 주요 경영진으로 성장 가능한 임원을 중심으로 승진시키고, 핵심 보직에 전진배치해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으로서 경험 확대 및 경영자 자질을 배양시킬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고,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곽민규 기자 industry@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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