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1위 점유 국가 43개로 감소 '1위는 수성'

구초희 기자 2021-12-15 16:45:16
2021년 3분기 국가별 삼성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 /사진=카운터포인트
2021년 3분기 국가별 삼성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 /사진=카운터포인트
[스마트에프엔=구초희 기자] 삼성전자가 올 3분기까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수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사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분기별 리포트인 마켓모니터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전분기 대비 6% 상승한 3억4200만대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삼성은 점유율 20%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의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20% 상승했으나 전분기 대비해서는 14% 감소한 6900만대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가 분기별로 트래킹하고 있는 약 80개 국가의 브랜드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분석 결과, 올 3분기 삼성은 브라질, 러시아, 이집트, 독일 등 43개 국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주로 안드로이드가 강세인 국가에서 삼성 점유율이 높았다. 특히 한국 84%, 루마니아 60%, 베네수엘라 58%, 브라질 52%를 각각 기록하며 과반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1위 점유 국가 개수는 2019년 3분기 46개국에서 지난해 45개, 올해는 43개로 감소하며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애플 충성고객이 지배적이며, 샤오미가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인도 및 모토롤라가 LG의 공백을 흡수하며 입지를 확대하고 있는 멕시코 등에서는 삼성이 선두에서 밀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3분기 삼성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분기 대비 회복세를 보였지만 전년동기 대비 2%포인트(p) 하락했고, 1위 점유 국가 개수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며 “삼성은 고도화된 기술을 요구하는 폴더블폰의 기술 노하우와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폴더블 시장내 초격차를 확대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인도, 중국,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엔트리급 5G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와 브랜드 이미지 및 인지도 개선 등에 주력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구초희 기자 9chohee@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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