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부호 1위 이재용, 지분가치 14조원 넘어...연초 대비 51% 증가

구초희 기자 2021-12-28 17:21:50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
[스마트에프엔=구초희 기자] 국내 주식부호 1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 가치가 연초 대비 51% 증가해 14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의 주식 지분 가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는 14조4603억원으로, 고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상속 지분 9조5748억원 대비 4조8855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기업 총수 일가 중에서 삼성을 제외한 다른 일가의 주식 가치는 큰 변동이 없거나 하락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식 가치는 3조7177억원으로 변화가 없었고, 순위는 5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주식 가치는 2% 늘어난 3조3316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위는 7위에서 10위로 밀려났다.

또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주식 가치는 2조655억원으로, 연초 대비 23%나 하락하면서 순위가 9위에서 18위로 큰 폭 밀려났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역시 주식 가치가 7068억원으로 14% 하락하며 순위가 29위에서 36위로 밀려났다.

IT·게임·엔터테인먼트 업계 창업자들의 지분 가치는 큰 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경우 6조7402억원으로 순위는 3위에서 4위로 1계단 하락했지만 36% 상승했다. BTS로 한창 주가를 올린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경우는 129%나 뛴 4조4780억원으로 순위 14위에서 7위로 껑충 뛰며 10위권에 진입했다.

그 밖에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은 보유 주식의 가치가 연초 2921억원에서 2조5873억원으로 무려 786%나 올라 순위 90위에서 15위로, 100위권 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구초희 기자 9chohee@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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