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복 대금 뇌물수수 의혹 이상익 함평군수 검찰 송치

건설업자 A씨 뇌물 공여·이상익 군수 뇌물 수수 혐의
정철원 기자 2022-01-26 14:05:34
이상익 함평군수.사진=함평군 제공
이상익 함평군수.사진=함평군 제공
[스마트에프엔=정철원 기자] 천만원대 양복 뇌물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상익 함평군수와 건설업자 A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26일 전남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이 군수와 뇌물 제공 건설업자 A씨를 각각 뇌물수수, 뇌물공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군수는 광주 지역 양복점에서 구입한 맞춤 양복 5벌 비용(1000만원 상당)을 A씨로부터 대납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0월 전남경찰청에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수사가 진행됐다.

업자 A씨는 사업비 170억원 상당의 하수관로 정비사업 중 일부를 수주하기 위해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결국 A씨는 해당 사업을 수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 군수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해당 사건에 대한 반박 입장문을 통해 "군수 취임 이후 광주의 모 양복점에서 옷을 맞춘 사실이 있지만 양복 대금은 제 큰아들이 전액 결제했다"며 "결제내역과 증빙서류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즉시 결제하지 못한 이유는 양복점에 계좌번호와 금액 등을 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차일피일 미뤘기 때문”이라며 “몇 개월 후 큰아들이 양복 금액을 전액 결제했다“고 밝혔다.



정철원 기자 sio55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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