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현대重 회장, 차원 다른 위기 온다…"철저한 대비 필요"

작년말 경영계획 수립후 넉달 만에 수뇌부 회의
신종모 기자 2022-04-20 17:25:33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사진=현대중공업그룹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앞으로의 위기는 그동안 우리가 겪었던 위기와 차원이 다를 수 있다. 사별로 워스트 시나리오까지 감안해 검토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은 20일 그룹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전체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사장단 회의를 열고 중국 상하이 봉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경영전략을 점검했다. 지난해 12월 올해 경영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사장단 회의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사장단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중국 상하이 봉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세계 각국의 금리인상 움직임, 원자잿값 폭등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의 변화가 연초 수립한 경영계획 추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외부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책을 마련했다.

최근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자잿값 급등이 조선사업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비책을 마련했다. 이어 중국의 상하이 봉쇄 조치에 따른 중국 내수 시장 위축에 대한 건설기계 사업의 대응 전략을 점검했다.

에너지 사업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가 불안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 변동에 따른 경영영향 점검과 석유화학 사업의 실적개선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또한 중대재해 등 각종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각 사업장 단위로 구축한 안전관리 방안을 공유하고 강화된 안전관리 방침을 현장에 맞게 설계해 즉시 적용하기로 했다.

권 회장은 “사장단이 책임감을 가지고 소신 있게 경영계획을 추진해 나가면 위기는 곧 기회가 되는 순간이 올 것”이라며 “직원들에게도 경영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고 공유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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