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근 창원특례시의장 "연구하는 자세로 창원의 희망찬 미래를 열 것"

정대영 기자 2022-10-11 17:54:25
김이근 창원특례시의장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100일 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 정대영 기자]

[스마트에프엔=정대영 기자]제 4대 창원특례시의회가 출범한 지 100일을 맞았다. 이에 본지는 김이근 창원특례시의회 의장을 만나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시의회에 대한 방향성을 들어봤다.

먼저, 김이근 시의장은 "지난 7월 1일 의장으로 당선되고 정말 바쁘게 보냈다"면서 "취임 후 지역의 유관기관과 주요 기관을 방문해 상호 협력을 요청했으며, 광복절 기념 타종식, 마산어시장축제, 만날제 행사 등 시정 주요 행사와 지역축제를 다니며, '지역민을 만나면서 향후 핵심 비전과 시정 운영 방향을 가다듬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 시의장은 4대 전반기 창원특례시의회 의정목표와 의회 운영 기본방향에 대해 '희망찬 미래를 여는 창원특례시의회'라고 답했다. 이를 위해 '현장중심의 의회', '일 잘하는 의회', '연구하는 의회', '기본에 충실한 의회',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의회'를 강조했다.

이어, "45명의 창원시의원들은 시민의 대표로서, 지역 발전과 시민 복리증진을 위해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일 잘하고 연구하는 자세로, 현장에서 발로 뛰며, 창원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의회를 열어 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창원특례시의회는 의석 비율 뿐 아니라, 의장단 구성도 부의장 한 석 제외하면 모두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일각에서는 의석 수를 보고 시의회가 힘의 논리로 야당과 대립하고 갈등하거나, 같은 당인 집행기관에 무비판적 옹호나 거수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우려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이근 창원특례시의장은 "45명의 의원들은 시민의 대변자로서, 시민 행복과 창원 발전을 위해선 여야가 따로 없다는 것을 모두 잘 인식하고 있다"며 "정당과 지역이 아닌, 시민의 이의을 최우선으로 삼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해 나간다면, 소통하고 협치하는 시의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이나 정당간 이견이 있거나 의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표출할 때, 조율해서 한목소리로 담아내는 데 의장으로서 역량과 운영의 묘를 살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제4대 의회는 연구하는 의회라는 의정 목표에 맞게 제 4대 의회 출범과 함께 5개의 연구단체가 꾸려졌고, 43명의 의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연구회는 도시발전연구회, 기후위기·그린뉴딜정책 연구회, 청년정책연구회, 미래일자리연구회, 마을공동체 활동연구회 등이 있다.

김이근 시의장은 "먼저 전홍표 의원이 대표 의원으로 있는 기후위기·그린뉴딜정책 연구회는 기후 위기에 대한 대응과 정책 개선을 연구하고자 8명의 시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또, 최정훈 의원이 대표로 있는 청년정책 연구회는 창원시 청년복지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연구하는 연구단체로 모두 8명이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일자리연구회는 진형익 대표 의원을 비롯해 총 7명의 의원이 창원시 특성을 반영한 시민체감형 일자리 정책을 발굴하고 있으며, 심영석 대표 의원 등 10명이 활동하고 있는 마을공동체 활동연구회는 창원시의 마을공동체를 연구해 전문 지식을 주민과 공유하고, 연구 결과를 시 마을공동체 정책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경남 창원시 마산만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 정어리 집단폐사 원인을 놓고 다양한 추측들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창원 마산합포구 구산면 해양드라마 세트장 인근서 첫 발견된 이후 마산만 곳곳에서 죽은 채로 대량 발견되고 있다.

마산만 의문의 정어리 치어 집단 폐사 원인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의혹들이 난무하고 있는데 대해 현장을 찾았던 김 의장은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지만 지역에서 활동하는 수산 경영인들과 원인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를 해본 결과 어선의 어군 탐지기에 찍힌 어류를 멸치떼로 오인해 잡았으나 잡고 보니 정어리 치어여서 방출을 했고, 이런 과정에서 죽은 물고기들이 해안으로 떠밀려 오지 않았을까 하는 내용이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며 "하지만 여러 곳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한 만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창원특례시 미래성장동력에 대해 김이근 창원시의장은 "'아름다운 마산 바다를 품은 해양관광 도시' 조성이라 생각한다"며 "최우선 현안은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사업의 정상화"라고 손꼽았다.

김 시의장은 "창원은 324km의 길고 아름다운 해안선을 가지고 있다"며 "마산어시장, 해양누리공원과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종합문화시설을 조성해 관광과 문화예술이 융합된 도시공간을 창출한다면, 마산해양신도시 일대는 창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아울러,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산해양신도시와 함께 '로봇랜드 사업을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이근 시의장은 "로봇랜드 2단계 사업은 장기간 진행되지 못한 채 '놀이동산'으로 변모해가고 있는 실정이다"며 "펜션, 호텔, 콘도 같은 2단계 사업이 하루빨리 추진돼 '마산이 해양관광도시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이근 창원특례시의장은 "현재 의원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 연수 프로그램, 비교 견학, 연구회 등 지원을 하고 있다"며 "여야를 떠나서 창원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창원 발전을 위해, 창원시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대영 기자 smart0103@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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