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내년 4월 콜옵션 이행할 것…유동성 문제 없어”

이성민 기자 2022-11-16 14:44:17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한화생명은 내년 4월 10억 달러 규모 외화 신종자본증권의 조기상환권(콜옵션)을 예정대로 행사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한화생명


한화생명은 이날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실적발표회, 언론매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예정대로 콜옵션을 행사하겠다고 밝혔고 이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2018년 4월 조달한 해외 신종자본증권은 발행 당시 금융당국의 가이드에 따라 국내에 유입되지 않고 모두 해외 외화자산으로 매칭돼 운용 중"이라며 "당사는 내년 1분기에 외화자산의 현금화를 통해 해당 신종자본증권의 상환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므로 추가적 자금 확보의 필요성은 없으며 외화자산이기 때문에 환율 변동과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2017년 4월 발행한 5천억원 규모의 국내 신종자본증권에 대해서도 올해 4월 조기 상환을 완료한 바 있다.

콜옵션 이행을 위한 차환 발행 계획에 대해 한화생명은 "올해 2월 해외 ESG후순위채권 7억5천만 달러, 올해 6월 국내 후순위채권 4천억원의 자본조달을 선제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면서 "올해 9월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 계획(7억 5천만 달러 이내)을 공시한 바 있으나 굳이 높은 금리로 자본조달을 할 필요성이 없어 시장 여건을 감안해 발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추가적인 발행 여부와 시기, 규모 등은 지속적으로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당사는 현재 내년 차환 발행 없이 조기 상환을 가정해 보수적인 자산운용을 하고 있으므로 내년 상환 시점에는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될 예정"이라고 했다.

한화생명은 "다만, 최근 금리 상승 및 은행 등 고금리 자금수요 증가로 보험업권의 해약이 다소 증가하고 있으나 당사는 통상 유지중인 유동성 자금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한 수준"이라면서 "최근 한화생명은 일시납 저축 상품 판매 확대도 추진 중이다. 이는 5년 만기 상품으로 노출기간이 길지 않다. 또한 시장 상황 고려시 신규 유입 자금을 이차 역마진 없이 투자 가능함에 따라 단기 자금 확보는 물론, 자산 증대를 통한 신규사업 확대도 염두에 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말 RBC비율은 금리 변동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 예측하기 어렵지만 당사는 변액보험 헤지 확대, 4분기 중 이익 확대 등을 통해, 올해 말 시점에는 RBC비율 170% 수준을 목표로 관리할 예정"이라며 "당사의 신종자본증권 상환 시점인 2023년 4월에는 새로운 감독규정인 K-ICS 비율 기준으로 평가될 것이므로 RBC비율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한화생명은 "내년 K-ICS비율은 K-ICS 계량영향평가 실시 기간 동안에는 대외 공개가 불가하다"면서 "다만, 수익성 높은 보장성 중심의 월초 확대 등을 통한 가용자본 확대 및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 관리, 변액보험 헤지 확대 등을 통한 요구자본 축소 노력을 통해 감독당국이 요구하는 수준을 훨씬 초과하는 수준으로 K-ICS 비율을 관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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