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베트남 R&D센터 준공식 참석…“우호 협력 증진 기여”

베트남 최초 글로벌기업 R&D 전용 사옥…동남아 최대 규모 R&D센터
지상 16층·지하 3층 규모, 연구원 2000여명 상주
신종모 기자 2022-12-23 11:38:09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3일 베트남 하노이시 THT 지구에 있는 베트남 삼성 연구개발(R&D)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에 준공된 삼성 R&D센터는 지상 16층·지하 3층 규모로 연구원 2200여명이 상주한다. R&D센터에는 최첨단 연구시설 외에 피트니스 센터, 구내 식당, 옥상 정원, 동호회 공간 등 임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2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의 삼성전자 법인(SEV)을 방문해 스마트폰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 회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베트남 삼성R&D 센터는 베트남의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한·베트남 양국 간 우호협력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20년 베트남을 찾아 R&D센터 신축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경영진과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응우옌 쑤언 탕 호치민정치아카데미 원장, 찐 반 썬 베트남 총리실 주임장관, 휭 타잉 닷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 오영주 주베트남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삼성은 현재 글로벌 생산 거점의 역할을 하는 베트남을 종합 연구개발까지 수행하는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은 모바일 기기용 소프트웨어의 핵심 기술인 멀티미디어, 정보 처리, 무선 통신보안 분야 등에 특화해 베트남 R&D센터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의 삼성디스플레이 법인(SDV)을 방문해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 회장은 삼성R&D 센터 준공식을 전후로 하노이 인근 삼성 사업장을 찾아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을 살펴보고 사업 현황 및 중장기 경영 전략을 점검한 이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삼성은 1989년 하노이에 삼성물산 무역사무소를 설치하면서 처음 베트남에 진출했다. 지난 1995년 호치민에 삼성전자 법인을 설립해 TV 생산과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는 호치민, 박닌, 타이응웬 등에서 스마트폰·모바일 기기, 네트워크 장비, TV,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은 베트남에서 청소년들의 방과 후 교육을 돕는 삼성희망학교, 현지 기업 대상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훈련 지원 등 다양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은 베트남 내 외국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매년 두 차례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하고 있으며 베트남 청년들에게 스프트웨어(S/W) 및 취업 스킬 교육을 제공하는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베트남 주요 대학들과의 산학 협력 프로그램인 ‘삼성 탤런트 프로그램(Samsung Talent Program)’을 통해 베트남 IT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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