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엔 부회장, "테슬라와의 협업 순조로워"

전기차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 시점은 2025년쯤
박재훈 기자 2023-03-24 16:56:38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부회장이 24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3기 주주총회에서 테슬라와의 협의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주주총회 후 테슬라와의 협업 계획에 대해 “순조롭다”며 “상반기 안에는 뭔가 결론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제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오창 2공장에서 올 하반기 부터 4680배터리를 양산할 예정이다.

4680배터리는 테슬라가 설계하고 협력업체들과 양산하는 차세대 원통형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로 기존 배터리보다 주행거리를 16%늘린 배터리이다. 일각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기술력으로 테슬라 전기차에 해당 배터리 공급을 선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권 부회장은 도요타와의 합작공장 설립이나 수주에 관해서 “아직 어떤 형태로 할 지는 논의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시기는 말하지 못한다”면서도 “계속 잘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배터리업체가 우위에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 시점과 관련해 “올해 에너지저장장치(ESS)용이 일부 나오고 자동차는 2025년쯤으로 계획중”이라고 했다. 중국 업체인 CATL과의 LFP 배터리 경쟁력 우위 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라며 “열심히 해야죠”라고 답했다.

권 부회장은 3월 중순 중국 출장에 관해 “어느 업체와 만났는지는 기밀 사항이라 말씀 못 드린다. 중국 자동차 고객도 만나고 우리 남경 공장도 가봤다”며 “꽤 괜찮게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난징 공장에서 테슬라에 공급되는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확인하고, LFP 배터리 생산 라인 전환 상황전반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주가 목표 관련 권 부회장은 주가는 노력한 만큼 나온다”며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사외이사로 박진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박 전 차관은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기획조정실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통상비서관 등을 지냈다.

제3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도 원안대로 의결됐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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