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배터리 상위 10위권 내 중국회사 6곳...LG에너지솔루션은 2위

中 CATL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 27.5%, 출하량 39.1%로 1위
박재훈 기자 2023-03-27 13:12:27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2022년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 상위 10위권 내에 중국 업체가 6곳으로, 그 중 1위인 중국의 CATL이 시장 점유율이 40%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별 판매 실적은 690기가와트시(GWh)로 집계됐다. 배터리 팩 기준 시장 규모는 1255억달러(한화 약 163조 5700억원)다. 이 중 상위의 10곳의 배터리 업체의 비중은 매출액 71%, 용량 기준 93%를 차지했다.

중국의 CATL은 매출액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27.5%, 출하량 기준 39.1%를 차지해 1위에 등극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매출액 기준 LG에너지솔루션 (12.3%) 2위, 삼성SDI (6.0%) 5위, SK온(4.6%) 6위를 기록했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14.9%)은 2위, SK온(6.4%)과 삼성SDI(5.2%)는 5위와 6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제공 2022년 배터리 업체별 전기차용 판매 실적 /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 판매를 달성한 중국의 비야디(BYD)는 매출액 기준 9.6%, 출하량 기준 12.2%를 차지해 3위를 기록했다.

테슬라에 배터리 셀 판매 형태 매출 구조를 가진 일본의 파나소닉은 출하량 기준 4위(7.1%), 매출액 기준 6위(3.6%)를 기록했다.

위 국내 배터리업체 3사와 일본의 파나소닉을 제외하고 상위 10위 안에 다른 업체들은 모두 중국 회사였다.

SNE리서치는 배터리 업체의 판도가 당분간 큰 변화는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SNE리서치는 "10위권 밖의 신왕다(Sunwoda)와 패러시스(Farasis), AESC 등도 9∼10위를 차지한 EVE, SVOLT와 큰 차이가 없어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크지만, 중국 외 글로벌 회사가 단기간에 톱 10에 진입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없다"고 말했다.

또한 SNE리서치는 "전기차 시장에서 자동차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과 배터리업체의 협력관계가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고, 현재 자동차 OEM들이 배터리 내재화를 위해 자체 배터리 공장 증설, 배터리업체와 조인트 벤처(JV) 공장 설립을 진행하고 있어 배터리 공장들의 정상 가동 전까지는 현재의 구도가 큰 변동 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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