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배준호 이키나게임즈 대표..."지우학, 전문 성우진들로 몰입감 높여"

배준호 대표 "배드엔딩도 스토리 몰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연들 추가"
황성완 기자 2023-05-12 11:22:32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웹툰, 드라마 등 인지도 높은 '지금 우리 학교는(지우학)'지적재산권(IP) 기반의 게임을 만들면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드려고 노력했으며, 24명의 성우진을 통해 몰입감을 더욱 높였습니다."

배준호 이키나게임즈 대표는 "이키나게임즈는 일본과 협업해 일본 IP를 서비스해왔으며, 최근 지우학 같은 콘솔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키나게임즈는 인기 게임 페어리 테일의 IP를 사용한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게임을 개발 중인 게임 제작 회사다.

배 대표는 "이키나게임즈와 같은 소규모 인디게임 개발자들이 새로 만드는 게임들을 스팀에서 홍보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인디게임사들을 도와주는 스마일게이트의 스토브 인디에 대해 좋게 판단하고 협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준호 이키나게임즈 대표

그는 "회사는 네이버 웹툰과 오래전부터 교류를 해왔으며, 대표적으로 '선천적 얼간이들' 웹툰을 게임으로 승화했다"며 "지우학 작품을 통해 오랜만에 게임을 만들어보니 재밌었으며, 이 게임을 만들면 영광이겠다"고 지우학 게임 선정 이유에 대해 밝혔다.

지우학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고등학교에서 생존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틱 스토리 어드벤처 게임이다. 등장인물은 절체절명의 재난 상황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협력하고 대립하며 생존을 위한 싸움을 펼치게 된다.

배 대표는 "이 작품을 만들면서, 비주얼로브 장르에 미연시(미소녀 연예 시뮬레이션)를 첨가했으며, 서브컬처를 제외하고 전통적인 스토리를 만드려고 노력했다"며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끔 탄탄한 스토리로 구상했다"고 강조했다.

스토브인디에서 사전판매에 돌입한 이키나 게임즈 지금 우리 학교는 /사진=스마일게이트

그는 "이 작품을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로 방영하기 전부터 개발하고 있었다"고 말하며, 드라마의 스토리와 후반부의 이야기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초반에 쳐질 수 있는 문제가 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더욱 몰입감이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작품을 만들 때, 다양한 대본과, 24명에 달하는 초호화 성우진의 열연으로 게임의 몰입도와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며 "미연시 특성상 선택을 잘못하면 배드 엔딩이 나오는데, 이 역시 스토리를 몰입할 수 있게 다양한 사연들을 추가시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회사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모바일 퍼즐과 디펜스로 시작된 이키나게임즈의 라인업은 매년 게임을 꾸준히 출시하면서 충실함을 갖춰가고 있으며, 개발과 출시를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VR과 PS5, Nintendo Switch 등 콘솔 게이밍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회사들과 협업했으며, 자사의 제품을 믿고 즐길 수 있는 게임 제작 스튜디오를 목표로 달리고 있다."

스마일게이트가 운영하는 스토브인디에 입점하게 된 동기

"아무래도 소규모 개발자들이 새로만드는 게임들은 스팀에서 홍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 다양한 행사를 참여하며 인디게임을 대신 홍보해주는 스토브 인디에 대해 좋게 봐서 참여하게 됐다."

다양한 작품 중 지우학을 선택하게 된 계기

선천적 얼간이들 게임을 출시한 바 있으며, 네이버 웹툰과 오랫동안 교류를 해왔다. 이 게임을 해보면 영광이겠다고 생각해서 하게 됐고, 지우학 작품을 통해 오랜만에 협업을 하면서 재밌었다."

이 게임의 특징 및 다른 게임과의 차별점, 게임을 만들면서의 각오와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우려되는 점

"비주얼로브의 장르에 미연시를 추가했다. 단, 미연시 쪽 서브컬쳐를 배제하고 전통적인 스토리를 위주로 만드려고 노력했으며, 좀비에 관해 전통적인 드라마 구도로 만든 게임이다. 넷플릭스의 지우학 드라마를 보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미 넷플릭스로 지우학 드라마가 나왔는데, 초반에 극박한 전개에 비해 급하게 마무리되는 경향이 있는데 게임은 어떤가

"넷플릭스에 작품이 나오기 전부터 개발하고 있었으며, 드라마와 스토리는 다를 것이다. 웹툰을 기법으로 하기 떄문에 후반부와 이야기가 완전 다르다고 볼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없애려고 후반 부분을 창작했기 때문에, 초반에 오히려 쳐질 수 있는 문제도 있지만 뒤로 갈 수록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개되도록 만들었다."

인터뷰를 마치며, 유저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많은 대본과 24명의 초호화 성우진들을 통해 스토리의 몰입성을 높였으며, BGM에도 신경썼다. 미연시 특성상 선택을 잘못하면 베드엔딩이 나오는데, 그 역시 지루하지 않도록 다양한 사연들을 추가함에 따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오는 30일 공개될 지우학에 대해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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