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파리서 ‘우주 밸류체인’ 첫 전시…누리호·UAM 공개

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시관 마련…‘발사체-위성-서비스’ 선봬
김동관 부회장, 에어쇼 현장 찾아 홍보·직원 격려
신종모 기자 2023-06-16 11:36:26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한화가 세계 최대 규모의 우주항공 전시회인 ‘파리 에어쇼’에서 우주 분야의 기술력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3차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와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초소형 위성·우주 인터넷 서비스 등을 공개해 대한민국의 우주 기술력을 알리고 새로운 시장도 개척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한화는 오는 19일~25일까지 프랑스 파리 근교의 르부르제(Le Bourget) 공항에서 열리는 파리 에어쇼(Paris Airshow)에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사진=한화그룹


특히 이번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직접 에어쇼 현장을 찾아 홍보하고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현재 김동관 부회장은 그룹 내 우주 사업 총괄 컨트롤타워 ‘스페이스 허브’ 팀장을 맡고 있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통합 전시관을 마련하고 ‘발사체-위성체-위성 서비스’ 등 그룹사의 우주산업 밸류체인 역량을 집결한 스페이스 존(Space Zone)과 에어모빌리티 존(Air Mobility Zone), 에어 존(Air Zone)을 운영한다.

한화는 ‘스페이스 존’에서 육상·해상·공중의 전장 상황을 저궤도 통신위성 네트워크로 실시간 공유하는 ‘초연결 방산 솔루션’의 청사진을 공개한다.

한화시스템이 최초 국산화한 ‘초소형 SAR위성’으로 전장 상황을 관측하고 지난 2021년 투자한 원웹(OneWeb) 위성을 활용한 군 저궤도 통신위성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전장 정보를 공유한다. 

특히 초소형 SAR위성은 악천후에도 지상을 선명하게 관측할 수 있으며, 소형화·경량화로 다수의 위성을 한 번에 쏘아 올릴 수 있는 장점도 갖췄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실용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며 3차 발사에 성공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모형을 전시한다. 

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프랑스 '파리 에어쇼'에 마련한 통합 전시관. /사진=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말 체계종합기업으로서 선정돼 향후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누리호 제작·발사운영 전반을 담당할 예정이다.

‘에어모빌리티 존’에서는 한화시스템과 미국 오버에어(Overair) 사가 공동개발 하는 6인 승용 도심항공교통(UAM) 기체인 ‘버터플라이(Butterfly)’ 모형이 전시된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말 친환경 UAM 시제기 제작을 완료하고 내년 초부터는 미국에서 무인 비행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에어 존’에서는 다수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하는 최첨단 ‘AESA 레이다’와 무인기용 전자광학(EO)·적외선(IR) 감시정찰센서 등 한화의 첨단 방산 기술을 공개한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의 우주·항공·방산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 적극 알려 글로벌 사업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파리 에어쇼를 통해 한화 우주산업 전체 밸류체인의 역량과 시너지,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기술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