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물컵 갑질’ 조현아→‘조승연’으로 계명

대내외 활동 전면 중단…4년째 선대회장 추모식 불참
신종모 기자 2023-07-09 16:17:43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땅콩 회항’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최근 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조 전 부회장은 ‘조승연’이라는 이름을 법원에 개명을 신청해 허가받았다.

조 전 부회장의 계명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조승연(계명 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조 전 부회장은 지난 2014년 이른바 ‘땅콩 회항’ 이슈로 대한항공 부사장을 비롯해 칼호텔네트워크 등 그룹 내 모든 직책을 내려놨다.

논란 이후 지난 2018년 3월 그룹 계열사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그는 복귀 보름 만에 동생인 조현민 한진칼 전무(현 한진 사장)의 ‘물컵 갑질’ 사건이 알려지고 파문이 확산되자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이후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9년 4월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 별세 이후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과 함께 ‘3자 연합’을 맺어 동생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였으나 패소했다. 

이 여파로 조 전 부회장은 동생들광 연락을 단절하고 대외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조 선대회장의 추모 행사에도 4년째 참석하지 않았다. 

아울러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소송 끝에 이혼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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