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상반기 순이익 2조209억원…전년比 16.6% ↑

2분기 순이익 9187억원…전년 比 11.9% ↑
권오철 기자 2023-07-27 15:14:22
[스마트에프엔=권오철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2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9187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6% 늘어난 2조209억원을 시현했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은 "국내외 경기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리스크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트레이딩 실적 증대를 통한 매매평가익 증가 ▲우량 기업대출 중심의 양호한 자산 성장 ▲안정적 비용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상반기 중 선제적 충당금 3104억원을 포함한 7774억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4.1%(3552억원) 증가한 수치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17년간 이어온 중간배당 전통 계승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우수한 자본여력 ▲견고한 수익 기반 유지 ▲안정적 자산건전성을 감안,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하나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권오철 기자 

비이자이익 1조3701억원…지주사 설립 후 반기 최대 실적 "손익구조 및 체질 개선"
하나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6.5% 증가한 1조3701억원으로, 그룹의 손익구조 및 체질 개선을 통해 지주사 설립 후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하나금융의 매매평가익은 주요 관계사의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014억원 증가한 7508억원의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수수료이익은 자산관리 수수료와 여신·외환 관련 수수료 증가로 9169억원을 시현했다.

하나금융의 이자이익(4조4072억원)과 수수료이익(9169억원)을 합한 상반기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863억원) 증가한 5조3241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나금융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4bp 하락한 1.84%를 기록했다.

◆양호한 자산 성장 등 견조한 영업력 유지…효율적 비용관리 노력 지속
하나금융은 은행의 우량 기업대출 중심의 양호한 자산 성장과 비은행 자회사의 이익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 전분기 대비 3.2% 증가한 핵심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하나금융의 상반기 충당금 적립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하며 견조한 영업력을 입증했다. 또한 안정적인 비용 관리 노력을 통해 하나금융의 상반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동기 대비 7.4%p 개선되며 지주사 설립 이래 최저 수준인 37.1%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의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7%로 안정적인 수준의 수익성 및 자본 효율성을 시현했으며, 총자산이익률(ROA)은 0.71%를 달성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167.4%,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5%를 기록했으며, 이는 코로나19 펜데믹 직전과 비교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하나금융의 2분기 말 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5.22%, 12.80%로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171조2916억원을 포함한 하나금융의 총자산은 764조900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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