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HD현대중공업, 교육훈련체계 사업 강화…K-방산 해외 시장 개척

항공우주·조선 등 첨단기술 기업 간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신종모 기자 2023-08-29 11:40:46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HD현대중공업이 교육훈련체계 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지난 28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교육훈련체계 분야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국내·외 수상함과 잠수함 사업을 기반으로 해양분야의 훈련체계 기술개발과 사업추진을 위한 교류를 확대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AI와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8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교육훈련체계 분야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KAI


양사는 신규 건조함정 및 기존 함정 성능개량 사업, 유·무인 복합체계 사업에 대한 교육 훈련체계 신설 및 확대 구축 방안을 협력한다.

또한 함정 수출시 수주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훈련체계 분야를 패키지 사업화하고 국내외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글로벌 항공우주기업으로 시뮬레이터 개발 분야 국내 1위인 KAI와 세계적인 조선 기술력을 보유한 HD현대중공업의 협력은 다양한 교육훈련체계 사업 기회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국내외 항공기 훈련체계 개발기술을 기반으로 지난 2018년 해군의 장보고-Ⅲ 조종훈련장비 체계를 개발했다. 지난 2021년에는 고속상륙정(LSF-Ⅱ) 시뮬레이터 체계개발 등 해상과 지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한국해군의 8200t급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및 3600t급 다목적 호위함 ‘충남함’을 개발했다. 최근 폴란드 잠수함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에 도전하는 등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본부장은 “양사가 개발할 교육훈련체계는 저비용, 고효율의 시뮬레이션 훈련으로 승조원 팀워크 향상과 함정운영능력 극대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뛰어난 성능의 한국산 함정 수출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 원장은 “항공우주와 조선의 첨단기술 기업인 양사간 협력으로 미래사업인 훈련체계 분야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호 윈-원(Win-Win)을 통해 패키지 수출 등 다양한 협력프로그램 발굴로 K-방산 수출 릴레이가 K-함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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