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금융 名家 재건" 우리은행, 2027년 기업대출 점유율 1위 '정조준'

권오철 기자 2023-09-07 20:29:13
[스마트에프엔=권오철 기자] "2025년까지 기업대출 점유율 2위를 탈환하고 2027년까지 1위를 달성, '기업금융 명가' 재건하겠다."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은 7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위한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부문장은 "기업금융 명가란, 기업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제활력 제고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은행"이라며 "현재 '기업대출 50%, 가계대출 50%'의 자산포트폴리오를 2027년까지 '기업대출 60%, 가계대출 40%'로 리밸런싱하겠다"고 말했다. 

장광익 우리은행 브랜드부문장과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 정진완 중소기업그룹장(왼쪽부터)이 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업금융 명가 재건 전략 발표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권오철 기자 

우리은행이 지난달 대기업 및 중소기업을 상대로 지원한 기업대출은 135조7000억원이다. 지난해 말 대비 6조4000억원이 늘어난 액수다. 

우리은행은 2027년까지 대기업 여신을 약 15조 증대하고, 2028년까지 300개 중견기업에 총 4조원을 지원한다. 또한 방산, 이차전지, 반도체 등 신성장 중소기업에 매년 4조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파생, 외환, 지급보증 등을 타겟으로 설정하는 비이자 영업을 추진하고, 공급망금융 플랫폼 '워비즈플라자'의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강 부문장은 "우리나라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끌어온  기업금융 명가 은행으로서, 필요한 곳에 돈이 흘러들어가게 하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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