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소폭 떨어진 32.5%…대구·경북 긍정평가 50% 아래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2%p 오른 35.2%, 민주 4.6%p 내린 46.1%
김성원 기자 2023-10-23 08:47:22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떨어져 32.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6주만에 하락했고, 국민의 힘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에게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를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10월 10~13일) 대비 1.5%p 낮아진 32.5%(매우 잘함 18.9%, 잘하는 편 13.7%)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제공

긍정 평가는 리얼미터 조사기준으로 지난주 5개월 만에 35% 아래로 떨어진데 이어 2주 연속(10월 1주 37.7%→10월 2주 34.0%→10월 3주 32.5%)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9%p 상승한 64.1%(매우 잘못함 56.6%, 잘못하는 편 7.5%), ‘잘 모름’은 3.4%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31.6%p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4.2%p↓), 대전·세종·충청(3.6%p↓), 인천·경기(2.2%p↓), 대구·경북(1.2%p↓)에서 긍정 평가 비율이 하락했다. 특히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에서의 긍정 평가율이 49.1%를 기록하며 50% 아래로 떨어졌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2.9%p↓), 40대(2.6%p↓), 50대(2.2%p↓), 60대(1.0%p↓)에서 긍정 평가가 줄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조사를 실시했고 응답률은 2.2%다.

한편 지난 19∼20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들어 최저치를 찍었던 직전 조사(10월 12∼13일)보다 3.2%p 오른 35.2%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에서 윤석열 정부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던 더불어민주당은 4.6%p 내린 46.1%를 나타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도 차이는 18.7%p에서 10.9%p로 좁혀졌다.

정의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보다 0.1%p 오른 3.2%를 기록했다. 진보당은 0.2%p 높아진 1.8%, 무당층은 1.2%p 증가한 11.3%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제공

국민의힘 지지도는 서울(12.1%p↑), 대구·경북(4.1%p↑), 인천·경기(3.4%p↑), 남성(3.6%p↑), 여성(2.7%p↑), 20대(10.9%p↑), 30대(5.6%p↑), 50대(4.4%p↑), 보수층(6.8%p↑), 중도층(5.0%p↑)에서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서울(12.8%p↓), 인천·경기(4.6%p↓), 부산·울산·경남(4.1%p↓), 대구·경북(3.8%p↓), 여성(8.3%p↓), 30대(12.1%p↓), 20대(5.7%p↓), 50대(5.0%p↓), 60대(3.3%p↓), 중도층(6.0%p↓), 보수층(4.9%p↓), 진보층(2.7%p↓)에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3%다.

두 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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