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폴스타2, 미니멀리즘 디자인...기능은 맥시멀리즘

외관과 인테리어를 아우르는 미니멀리즘 아이덴디티...강화된 음성인식 기능도 합격점
50:50 비율 맞춘 이상적인 무게배분...강력한 가속과 높은 인식률의 자동주행 기능
박재훈 기자 2023-11-06 15:36:31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중형 세단 폴스타2의 업그레이드 모델을 출시했다. 전작과 동일하게 세련된 미니멀리즘을 구현화한 외관과 인테리어를 보여주며 이번에도 미적감각과 기능적인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야심찬 모델이다. 

한국 진출 이후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면서 시장에 안착한 폴스타는 이번 폴스타2를 출시하면서 브랜드컬러를 시장에 각인시키고 앞으로 출시할 라인업에 앞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미니멀리즘 철학이 담긴 전기차 폴스타2를 최근 서울 광진구에서 강원도 원주까지 약 180㎞에 걸쳐 직접 주행해 봤다.

폴스타2가 강원도 원주 카페의 정원 가운데 전시돼 있다. /사진=박재훈 기자


스마트존 탑재된 전면부...어디를 뜯어봐도 통일감 있는 디자인

우선 폴스타2는 시그니처 엠블럼 아래로 탑재된 스마트존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기존 그릴 위치에 탑재된 스마트존은 전면부에서부터 후면 디자인까지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한 껏 끌어올려준다. 스마트존에는 전면 카메라와 중거리 레이더가 들어가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주변 도로 상황 등을 수집하고 포착하는 기능을 맡는다.

서울 광진구 스튜디오에 폴스타2가 전시돼 있다. 사진은 폴스타2의 측면부. /사진=박재훈 기자

사이드미러는 테두리가 없는 프레임리스를 적용돼 깔끔한 인상을 준다. 폴스타측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공기저항을 감소시켜 주행거리를 향상시키는 기능적인 역할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폴스타 2의 프레임리스 사이드 미러. /사진=폴스타

 

볼보의 사촌임을 드러내듯 시그니처인 토르 망치 헤드라이트도 눈에 들어온다. 이번 폴스타2에는 자동으로 상향등을 조절하는 '액티브 하이빔'기능이 들어가 반대편 도로를 달리고 있는 운전자까지 배려하는 섬세한 기술력을 느낄 수 있다.

측후면을 보면 일자형으로 길게 이어지면서 프레임만으로 간결함을 느낄 수 있다. 테일램프의 'ㄷ'자형 디자인은 각짐과 유려함을 조화롭게 섞은 듯한 느낌을 준다. 

폴스타2의 후면부 'ㄷ'자 테일램프가 돋보인다. /사진=박재훈 기자
폴스타2 트렁크. /사진=박재훈 기자


간결하고 세련된 미니멀리즘 디자인...강화된 T맵과 NUGU 2.0

실내로 들어와보면 가장먼저 커다란 화면과 동시에 외관과 같은 인상으로 디자인된 마감 소재가 눈에 들어온다.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가 훤히 뚫린 천장으로 개방감을 선사한다. 타 브랜드 모델과 비슷한 수준의 헤드룸을 보여주지만 특유의 개방감으로 더욱 여유있는 느낌을 받는다.

폴스타2 운전석 방향 1열 인테리어. /사진=박재훈 기자
폴스타2 1열 인테리어. 11.2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가 중앙부에 설치돼 있다. /사진=박재훈 기자

다만, 개폐여부가 따로 없이 상시개방형 글래스 루프라는 점은 사용자마다 불편을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이다. 폴스타측은 이후 국내에 출시될 폴스타3,4 등에는 전자식 블라인드 기능이 들어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지만 당장 폴스타2의 구매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멈칫하게 될 수도 있는 요소다.

폴스타2 2열에서 바라본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개방감으로 실제 헤드룸 대비 높은 여유감이 있다. /사진=박재훈 기자

그 외 인테리어의 마감은 미니멀리즘의 극치를 달린다. 위브테크 시트로 마무리된 비건 내장재는 손으로 만져본 질감은 오염에 약하겠다는 우려가 생겼으나. 질감과는 달리 우수한 내구성과 수분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센터 디스플레이 하단에 있는 무선충전 패드 옆 USB 커넥터 단자. 수직으로 꽂아야하는 부분은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박재훈 기자

주행에 있어 카플레이 연결을 위해 USB커넥터 연결 단자를 찾았지만 이 부분은 미니멀리즘에 너무 취한 나머지 직관성을 놓친 것이 아닌가 하는 부분이었다. 고무패킹으로 마감돼 있는 커넥터 단자는 마감은 둘째치고 찾기 힘든 위치에 놓여져 있었으며, 수직형으로 꽂아야해 전체적인 디자인을 해친다는 인상을 받았다.

11.2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더불어 12.3인치의 클러스터 디스플레이는 기본으로 제공하는 T맵과 연동했을때 진가를 발휘한다. 양방향에서 목적지까지 향하는 길을 시인성 높게 표시해준다. 조수석에 앉은 동승자가 센터 디스플레이를 조작해도 클러스터 디스플레이로 무리없이 주행을 할 수 있었다.

인포테이션에서도 음성인식 서비스 NUGU(누구)2.0이 강화돼 주행시 "아리야"라는 말로 많은 조작을 할 수 있었다. 다만 주행성능과 연관된 기능은 음성인식으로 변동이 불가했다. 정차 중에는 웹브라우저로 인터넷 쇼핑을 비롯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OTT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브라우저는 비발디(vivaldi)가 탑재됐으며 내장 스피커는 하만카돈의 스피커가 장착됐다.

폴스타2 정차 중 브라우저 비발디로 재생한 센터 디스플레이에 유튜브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사진=박재훈 기자

 

높은 인식률의 자율주행...편안한 주행감과 강력한 가속

어린이대공원과 원주로의 주행 중 어댑티브크루즈와 ADAS를 모두 켜보고 주행을 시작했다. 스티어링휠 왼쪽에 부착된 버튼들로 주행중 앞 차와의 차간거리, 속도 등을 조절할 수 있었다. 조절되고 있는 수치는 T맵에 연결된 클러스터 디스플레이에 개입없이 좌측 하단에 인식률이 높게끔 배치돼 전방을 주시하면서 사용자가 설정한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교통량이 많아 정체하는 구간이 있었음에도 자율주행 기능덕에 피곤함이 덜했다.

페달로 하는 드라이빙이 아니더라도 전방주시에 유념하면서 설정한 수치대로 주행이 가능했다. 폴스타2의 자율주행은 높은 인식률과 반응속도로 차간거리를 안정적으로 조율했다. 전작대비 안정적인 무게배분과 후륜구동식으로 바뀐 점은 기존 모델보다 향상된 주행능력이 모델에 적용됐음을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고속 주행시에도 흔들림이 없이 주행이 가능했지만, 중간중간 풍절음이 들리는 구간이 존재했다. 하지만 주행하는 과정 중에서 노래소리에 묻힐 수 있을 정도의 소음이었다.

폴스타2 스티어링휠. 왼쪽 버튼으로 자율주행 기능을 조절할 수 있다. /사진=박재훈 기자


폴스타2의 싱글모터의 최대출력은 싱글모터모델이 220kW(299마력) 토크490Nm 최고속도 205㎞/h를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100㎞/h의 제로백은 6.2초다. 주행 후 트립모드를 켜 확인한 연비는 공식제원인 5.1km/kWh와 동일했다.

서울 광진구 스튜디오에 전시돼 있는 폴스타2. /사진=박재훈 기자

이번에 출시된 폴스타2는 향상된 퍼포먼스과 명확함에도 불구하고 전작대비 가격이 크게 인상되지 않았다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된다. 또한 전력 효율성이 개선되면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500만원으로 증가됐다는 점은 구매를 기다려왔던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이다. 폴스타2의 싱글모터 기준 이전 모델은 5490만원이었으나 이번에 출시한 모델은 5590만원으로 퍼포먼스 향상대비 100만원 밖에 인상되지 않았다. 듀얼모터의 가격은 싱글모터와 동일하게 100만원 인상됐으며 가격은 6090만원이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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