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짧고 화려하게"...올 겨울 유행 패딩은?

홍선혜 기자 2023-11-11 05:59:02
입동을 맞이함과 동시에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겨울 아우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겨울옷은 마진율이 높아 패션업계의 가장 큰 대목으로 꼽힌다. 올해는 최근 몇 년간 유행이었던 숏패딩이 좀 더 트렌디한 형태로 변화될 예정이다. 

1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추위를 앞두고 각종 패션플랫폼에서 겨울옷 거래액이 늘어나고 있다. 무신사에서 고객 구매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겨울 아우터 카테고리 거래액은 직전 일주일 과 비교해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기장이 짧은 패딩이 재 유행 할 것으로 보인다. 패션업계 내 수년간 메가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레트로, Y2K 트렌드가 지속되며 지난해에 이어 올 겨울에도 90년대 유행했던 볼륨감 있는 ‘숏패딩’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특히 푸퍼패딩이 급부상 하고 있는데 푸퍼패딩이랑 몸을 부풀린 복어 (PUFFER)처럼 커다랗고 빵빵하게 만든 패딩을 뜻한다. 더불어 올해는 패딩에 광택소재로 화려함을 추가한 것도 특징이다.. 

 ‘눕시 숏 재킷’을 착용한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손나은. / 사진=노스페이스


숏패딩은 약 10여년전에도 10대들 사이에서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로 한차례 거센 열풍이 불었다. 당시 패딩의 가격에 따라 계급도로 나눠 가격별로 서열화 시킨 내용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큰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숏패딩의 유행을 선도했던 노스페이스는 올해 다채로운 색상과 더욱 짧아진 크롭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된 ‘2023 숏패딩 컬렉션’을 선보였다.

숏패딩 컬렉션은 ▲노벨티 눕시 다운 재킷 ▲눕시 숏 재킷 ▲글로시 숏패딩 총 세가지로 역시 광택감이 돋보이는 소재와 짧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리복의 펌프 패딩을 착용한 이효리. / 사진=LF


LF의 리복은 최근 펌프패딩을 중심으로 23FW 패딩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벡터 패딩 ▲크롭 글로시 패딩 ▲클래식 벡터 푸퍼패딩 ▲클래식 벡터 후디드 다운파카 ▲클래식 벡터 롱패딩 등 총 9가지 스타일로 구성했다.

올해 패딩은 작년보다 길이는 더욱 짧아지고, 실루엣은 한층 벌키해졌다. 리복은 이번 FW 패딩 트렌드인 글로시 소재부터 크롭, 숏 기장의 미들다운 라인과 미들, 롱 기장의 헤비다운 라인 등 컬러와 소재, 길이감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더불어 전 제품은 동물복지를 준수하는 RDS(Responsible Down Standard) 인증 다운 충전재를 적용한 것 도 특징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휴행이었던 숏패딩은 올해 좀 더 길이가 짧아지고 벌키해지면서 광택감을 부각한 숏패딩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전에는 패딩이 보온에만 집중한 투박한 옷 이었다면 요즘에는 스타일에 다변화를 주면서 더 이상 보온을 위한 것이 아닌 코트를 대신할 수 있는 하나의 패션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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