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오늘 이사회 재개…화물사업 매각 논의 마침표 찍을까
2023-11-02
지난 2일 아시아나항공은 이사회를 열고 EU측이 요청한 사항을 반영해 화물사업부 매각 방안을 가결했으며 대한항공은 이사회 직후 EU에 화물사업을 매각하는 내용 등이 담긴 시정조치안을 제출했다. EU경쟁당국인 EU집행위원회(EC)가 두 항공사의 합병 시 유럽 노선에서 승객·화물 운송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한 후 심사를 중단한 데 따른 조치다.
![](/data/sfn/image/202209/2022090514452601639ab334feeb318398137226.800x.9.jpg)
다만, 심사가 재개되지 않았다는 것은 지난 6월 EC가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에 있어 심층 조사 중 심사를 중단한 것에 대해 대한항공이 구체적 협의를 위해 요청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시정조치안의 구체적 협의를 위해 6월 스탑 더 클락(Stop the Clock)을 요청했다. 대한항공이 요청한 스탑 더 클락은 현재 재개되지 않았으며 대한항공은 EC가 조만간 스탑 더 클락을 해제하고 심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결합 심사는 추가 자료 제출 후 계속해서 협의하고 있는 단계임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11월 초 제출한 시정조치안과 관련해 EC측과 지속적으로 협의 절차를 거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EC의 요청에 따른 추가 자료 제공 등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기업결합심사에 있어 지극히 통상적인 절차일 뿐 심사에는 무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내년 1월 중으로 EC와의 협의를 마치고 합병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받아낼 예정이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