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사 11월 판매량 발표…수출 상승세 유지했으나 내수 판매는 소폭 감소

한국GM, 트랙스 크로스오버 신차효과 유지…11월 판매량 견인
기아, 내수 판매 소폭 감소했지만 해외 수출 성장세 유지
르노코리아, 11월 내수 판매 반등 기미 보여…12월에도 할인 정책 대응
박재훈 기자 2023-12-01 17:45:22
국내 완성차 5개사가 11월 판매량을 발표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견고한 판매량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지속했다. 기아의 경우 내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하긴 했으나 해외 수출에서는 성장세를 유지했다.

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판매량이 11월 판매량을 견인했으며 17개월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고 KG모빌리티는 내수와 수출에서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부진을 겪었다. 르노코리아는 11월 전체 판매량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내수 판매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

아이오닉 5 생산라인.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는 올해 11월 내수와 수출을 합해 36만557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수치로 내수는 7만2058대, 수출은 29만3518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7만2058대를 기록했다.

세그먼트 별로 세단은 ▲그랜저 7980대 ▲쏘나타 4895대 ▲아반떼 5828대 등 총 1만9321대를 판매했다.

RV는 ▲팰리세이드 3157대 ▲싼타페 8780대 ▲투싼 3205대 ▲코나 3209대 ▲캐스퍼 5701대 등 총 2만6783대가 판매됐다.

이어 포터는 9255대, 스타리아는 3342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2468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G80 3023대 ▲GV80 3874대 ▲GV70 2910대 등 총 1만 889대가 판매됐다.

현대차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29만351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해 판매 최대화를 이루고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를 제고하고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더 뉴 K5.                        /사진=기아

기아는 올해 11월 내수와 수출을 합쳐 26만 22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내수는 5만22대를 판매했으며 수출은 20만9637대를 판매했다.

차종별 실적으로는 스포티지가 4만7200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 3만3883대, 쏘렌토 2만1923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의 내수판매를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5만22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쏘렌토로 9364대가 판매됐다.

세그먼트 별로 승용은 ▲레이 4587대 ▲K5 3783대 ▲K8 2799대 ▲모닝 2111대 등 총 1만4944대가 판매됐다.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스포티지 5982대 ▲카니발 5857대 ▲셀토스 4446대 ▲니로 1661대 등 총 2만9094대가 판매됐다.

상용은 봉고Ⅲ가 5855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총 5984대가 판매됐다.

해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20만9637대를 기록했으며 차종별 해외 실적으로 스포티지가 4만1218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뒤이어 셀토스가 2만9437대, K3(포르테)가 1만9436대 순으로 판매됐다.

기아 관계자는 “더 뉴 K5, 더 뉴 카니발 판매 및 적극적인 EV 마케팅으로 판매 모멘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GM

한국GM은 11월 내수와 수출을 합해 4만710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6.1% 증가한 수치로 17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국GM은 해외 수출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1.9% 증가한 4만4088대를 판매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11월 2만5826대가 수출되면서 실적을 견인했으며 월 해외 판매량 최대치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같은 기간 해외 수출로 1만8262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로는 전년 동기 대비 46.6% 증가한 3016대를 기록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306대가 판매되면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 됐다.

한국GM 영업·서비스 부문 구스타보 콜로시 부사장은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트래버스, 타호 등 쉐보레를 대표하는 차종들에 대한 마케팅을 통해 연말 긍정적인 판매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사진=KG모빌리티

KG모빌리티는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11월 7000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6% 감소한 수치다. 내수판매는 5050대, 수출은 1950대를 판매했다.

KG모빌리티는 11월 실적에 대해 "평택공장 조립라인 통합공사에 따른 생산 중단 및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인한 내수 판매 물량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이라며 "토레스 EVX 출시로 판매 물량이 늘며 전월 대비로는 9.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내수 판매에서는 경기 위축으로 인해 렉스턴 스포츠를 중심으로 소비 침체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 21.4% 감소했다. 해외 수출은 평택공장 조립라인 통합공사에 따른 생산 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감소했으나 누계 대비로는 19.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QM6.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코리아는 11월 내수와 수출을 합해 총 4523대를 판매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로는 73.9% 감소했다. 내수 판매로는 1875대를 판매했으며 수출은 2648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에서 QM6는 1034대가 판매되면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 됐다. XM3는 694대가 판매됐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로 66.2% 하락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29.2% 상승하면서 내수 시장 반등 기미를 보였다.

르노코리아는 연말 프로모션으로 11월에 이어 12월에도 내수 시장 반등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1월 수출은 수출 선박 일정 조정 등에 영향을 받아 총 2648대가 선적됐다.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는 하이브리드 1493대를 포함한 2085대,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는 527대가 각각 수출됐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로 77.5% 감소했으며 전월 대비로도 38.3% 감소된 수치를 기록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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