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사무총장 초선 장동혁 임명…'한동훈 비대위' 공식출범

여의도연구원장에 홍영림 전 조선일보 기자
김성원 기자 2023-12-29 15:59:31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내년 총선에서 공천 실무작업을 주도할 신임 사무총장으로 판사 출신 초선 장동혁 의원(충남 보령·서천)을 임명했다.

또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 홍영림 전 조선일보 여론조사 전문기자를 선임하고, 비대위 대변인에는 YTN 출신 호준석 전 앵커를 내정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첫 비대위 회의를 열어 "국민의힘의 총선 실무를 담당하실 새로운 사무총장은 초선의 장 의원"이라고 발표했다.

장동혁 의원.                  /사진=연합뉴스

한 비대위원장은 "장 의원은 행정, 사법, 입법 모두 경험했고 국민 삶과 밀접한 교육공무원까지 지낸 바 있다"며 "오랜 기간 법관으로 지내며 법과 원칙에 대한 기준을 지켜온 분으로, 우리 당이 원칙과 기준을 지키며 승리하는 데 큰 도움 주실 분이라 생각해 모셨다"고 말했다.

사무총장은 총선 국면에서 당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것은 물론 공천관리위원회에 참여하며 선거 실무를 이끄는 핵심 요직이다.

장 의원은 서울대 불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35회)에 합격해 교육부 사무관으로 근무하다 사법시험(43회)을 거쳐 판사를 지냈다.

20대 총선에서 대전 유성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지만 지난해 6월 충남 보령·서천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주호영·윤재옥 원내대표 체제에서 원내대변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홍 여의도연구원장에 대해 "총선에서 승리하고 국민들께서 확실히 우리를 믿을 수 있는 진정한 실력 있는 보수 집단으로 보기 위해선 여의도연구원이 전문 조직으로 더 발전하는 게 필요하다"며 "홍 전 기자는 대우경제연구소를 거쳐 조선일보에 입사해 30여년간 여론조사와 통계 분석을 담당한 국내에서 사실상 유일한 여론조사 전문기자로, 당 정책과 조사에 새로운 활력 불러일으켜 줄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대위 대변인으로 내정된 호 전 앵커는 최근 YTN을 퇴사했으며 지난 19일 당 인재영입위원회 영입 인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당 심의·의결기구인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임명안'을 의결했다. 비대위는 이에따라 한 비대위원장 주재로 첫 회의를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비대위원은 민경우 대안연대 상임대표, 김경률 회계사, 윤도현 '자립준비 청년 지원(SOL)' 대표, 한지아 을지대 재활의학 부교수, 구자룡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 장서정 보육·교육 플랫폼 '자란다' 대표, 박은식 '상식과 정의를 찾는 호남대안포럼' 대표, 김예지 의원 등이다.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포함됐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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