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져"

대통령실의 사퇴요구 거절…"'선민후사' 하겠다"
김성원 기자 2024-01-22 09:21:11
대통령실 사퇴 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 수행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21일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전 기자들과 만나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며 사퇴설을 일축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4월 10일 총선이 국민과 이 나라 미래 위해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제 못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를 받아들였고 제가 부족하지만 그동안 최선을 다해 '선민후사(先民後私)'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변화된 모습을 국민께 잘 설명드려서 지금의 민주당의 이상한 정치와 발목잡기 행태 국민 고통받고 위협받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국회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 및 당무 개입 여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당정 간 신뢰가 깨진 것 아니냐는 지적헤 대해선 "여러 시각이 있겠지만 당은 당의 일을 하는 것이고, 정(政·정부)은 정의 일을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정 갈등 요인으로 꼽히는 '김건희 여사 명품빽 리스크'와 관련해 입장에 변화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제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전날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여권 주류 인사들이 최근의 공천 논란 등과 관련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으며 여기에는 대통령실 의중도 반영돼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 직후 한 위원장은 언론 공지를 통해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며 비대위원장직 수행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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