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단순 시공만으로는 한계···해외에 답이 있다"

최형호 기자 2024-01-03 14:56:38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해외에 답이 있고 해외에서 희로애락을 같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원주 회장은 3일 오전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건설 환경에 큰 어려움이 전망되지만, 대우건설은 이를 극복할 무한한 힘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사진=대우건설

그러면서 정 회장은 "단순 시공만으로는 이윤확보와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해외시장에서도 시행과 시공을 병행하는 디벨로퍼로 성과를 거둬야 한다"며 "해외에 답이 있고 해외에서 희로애락을 같이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0여개 국가를 방문하며 시장을 점검하며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북미지역,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개발사업의 성과를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우건설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뉴저지를 중심으로 한 북미지역,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하는 아프리카지역, 싱가포르·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지역을 세 곳의 축으로 삼아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은 올해 건설 산업이 고금리, 고물가와 높은 원가로 사업 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백 사장은 건설업 전반 불확실성 대응을 위해 ▲ 핵심역량 강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도전의 지속 ▲ 업무 방식 변화 및 경영시스템 개선 ▲ 안전과 품질의 철저한 관리 4가지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백사장은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뽑으며 임직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철저히 관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불확실한 환경에 따른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빠른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내 개발 사업 및 해외 사업 확대, 신기술 개발과 신사업 추진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 효율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을 주문했다.

이외에도 비주력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주력 사업에 회사 전체의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 제고와 유동성 확보를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시무식에선 신입사원 입사식도 함께 진행됐다. 대우건설은 건축, 토목, 기계, 전기 등 분야에서 총 86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으며, 이들은 4주간의 입문교육과정을 통해 회사의 비전과 실무에 대한 교육 이후 현업 부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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