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기본요금 하반기 150원 오른다

김성원 기자 2024-01-08 16:49:39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이 올 하반기중 150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현재 카드 기준으로 1400원인 지하철 기본요금은 1550원이 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지하철 기본요금을 150원 올리면서 추가로 150원 인상키로 했었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8일 "경기도, 인천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관계 기관과 인상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당초 지난해 8월 300원 인상된 서울 시내버스 요금과 마찬가지로 서울교통공사의 재정적 어려움과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지하철도 300원 올리는 방안을 추진했었다. 하지만 한번에 인상할 경우 서민 물가에 미치는 부담 등을 고려해 150원씩 나눠 인상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경기도·인천시 등 통합 환승 할인제에 참여하는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인상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진구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서울 지하철 요금은 시내버스 요금과 마찬가지로 이미 지난해 공청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300원을 인상하는 것으로 논의가 마무리됐다"며 "다만 아직 다른 정책 기관에서는 추가적인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에 대한 행정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협의 진행 상황에 따라 (요금 인상)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후동행카드의 본사업이 시작되는 7월에 지하철 요금이 오를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7월이라고 딱 못박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기후동행카드와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행정 절차 등이 상이하기 때문에 별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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