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맥주 수입 5년 만에 '1위' 탈환… 중국맥주 방뇨 여파로 '3위'

홍선혜 기자 2024-01-17 09:52:43
지난해 일본이 5년 만에 맥주 수입국 1위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의 우리나라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처음이다. 이에 반해 칭다오 맥주의 '방뇨 논란' 여파로 중국은 수입국 1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17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액은 5551만6000달러(743억 8033만 6800 원)로 전년 대비 283.3% 급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맥주 수입액이 1위에 오른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2018년 7830만달러에서 2019년 3975만6000달러, 2020년 566만8000달러로 줄었다가 2021년 687만5000달러로 소폭 늘어났다. 이어 2022년 1천448만4000달러로 상승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맥주 부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일본 맥주 수입액 순위는 2018년 1위에서 2019년 2위, 2020년과 2021년에는 모두 9위로 추락했고 2022년 6위로 높아진 데 이어 지난해 1위를 탈환했다.

지난해 한일 정상회담 개최 등을 계기로 상호 관계가 개선되고 수출 규제 조치 이후 벌어진 일본 맥주 불매운동도 잦아들어 맥주 수입액 역시 높아진 것으로 점쳐진다. 불매운동으로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의 매대에서 사라졌던 아사히·삿포로 등의 일본 맥주는 다시 자리를 잡았다.

이에 반해 2022년 수입액 1위를 기록한 중국 맥주는 지난해 3위로 하락했다. 지난해 중국 맥주 수입액은 3016만3000달러(404억 1540만 3700 원)로 전년 대비 17.2% 줄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중국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한 남성이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되며 파문이 일어난 데 따른 것이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12월 중국 맥주 수입액은 58만5000달러까지 줄어 순위가 7위까지 떨어졌다.

수입국별로 보면 일본(5551만6천달러)에 이어 네덜란드(3356만4천달러), 중국(3016만3천달러), 미국(1693만9000달러), 폴란드(1372만달러) 등 순이었다.

지난해 한국 맥주 수출액이 가장 많은 국가는 홍콩(2945만4000달러)이고 이어 일본(1387만달러), 미국(877만3000달러), 몽골(874만2000달러), 중국(319만9000달러) 등 순이다. 같은 기간  전체 맥주 수입액은 2만1821만6000달러이고 수출액은 7659만달러로 맥주 무역수지는 1만4162만6000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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