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배현진 퇴원…"국민 누구에게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

김성원 기자 2024-01-27 16:37:16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한 건물에서 중학생 A군으로부터 습격당해 병원에 입원했던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사건 발생 사흘만인 27일 퇴원했다.

돌덩이에 머리를 맞아 봉합 수술을 받은 배 의원은 이날 오전까지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아 정오쯤 입원중이던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퇴원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사진=연합뉴스

배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일로 걱정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사건 당시 '이러다가 죽겠구나' 하는 공포까지 느꼈지만, 지금은 많은 분의 도움과 배려 덕분에 잘 치료받고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 의원은 "상상도 못 했던 사건의 직접 피해자가 되고 보니 이런 끔찍한 일이 국민 누구나가 너무나 무력하게 당할 수도 있는 치명적 위협이라는 걸 실감했다"며 "이런 사건은 국민 누구에게도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힘내서 완쾌한 뒤에 국민, 저의 송파 주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보다 더 필사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사건을 신고한 시민들과 소방·경찰 관계자 및 순천향대 의료진, 취재진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또 "사건에 관한 내용은 수사기관을 신뢰하며 지켜보겠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한 법적 처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 의원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강남경찰서는 전담수사팀을 가동해 A군의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연예인에게 사인을 받으려고 미용실에 갔다가 배 의원을 만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 메시지와 SNS 활동 내용, 범행 전 행적 조사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진술이 사실인지를 살펴보고 있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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