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평균연봉은 421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위 1% 근로소득자의 평균소득인 3억3100만원의 12.7% 비중에 불과한다.
9일 국세청이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귀속 근로소득자 2054명의 연간 총급여는 865조4655억원으로 1인당 평균연봉은 4214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인당 평균연봉인 4024만원보다 약 200만원 늘었다.
반면, 최상위 근로소득자 2만여명의 1인당 근로소득이 10억원에 육박했다. 상위 1% 근로소득자 20만5천400명의 평균소득은 3억3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인 직장인 평균연봉은 상위 1% 근로소득자의 평균소득의 12.7%에 그친다.
나아가 상위 0.1% 구간에 속한 2만539명의 총급여는 20조2900억원으로 1인당 평균소득은 9억8천800만원이었다.
근로소득이 높을수록 소득은 더욱 빠르게 증식해 부의 편중이 심화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 전체 근로소득에서 상위 0.1% 구간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2.4%로, 2018년(2.1%)보다 0.3%p(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상위 1% 구간 소득 비중도 7.3%에서 7.9%로 확대됐다.
진선미 의원은 “근로소득자가 2000만명을 넘어섰지만 부의 집중도 문제는 여전하다”며 “사회 이동성을 제고하는 개선책의 바탕을 근로소득 향상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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